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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조원 사나이’…국민연금 새 CIO…누가 낙점될까
400조원 규모의 국민연금기금을 운용할 기금운용본부장(CIOㆍ최고투자책임자)의 후임 인선작업이 이달 말 완료될 전망이다. 매년 국민연금의 투자규모와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어떤 인물이 새 CIO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임원추천위원회가 선정한 최종 4명의 후보 가운데 온기선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와 홍완선 전 하나은행 부행장이 한 발 앞서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민연금과 보건복지부 측은 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해 공식적으로 후보 명단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일찍부터 홍 전 부행장과 온 전 대표을 유력 후보로 예측해 왔다. 두 사람에 이어 정재호 새마을금고 자금운용본부장과 유정상 전 피닉스자산운용 대표가 최종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온기선 前대표                          홍완선 前부행장

온 전 대표는 국민연금 운용역 출신으로 기금의 특성을 잘 아는 장점이 있다. 국민연금 재직 시 투자전략팀장, 대체투자실장을 두루 거친 후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대신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홍 전 부행장은 하나은행 부행장과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하나알리안츠자산운용 상무 등을 거치면서 금융권을 아우르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정 본부장과 유 전 대표의 경우 외국계 금융사에서 근무하며 영어 소통에 무리가 없고 실무 경험도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국민연금 CIO의 선임은 이찬우 현 기금운용본부장의 임기가 끝나는 이달 17일 전후가 유력했다. 하지만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와 국회 국정감사 일정이 겹치면서 이달 말께로 최종 선정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금운용본부장의 임기는 2년으로 성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기금본부 내 200여명의 전문인력을 지휘하며 400조원의 자금을 운용하게 된다.

앞서 최광 국민연금 이사장은 “폭넓은 경험은 물론 글로벌 감각을 갖춘 CIO를 뽑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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