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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건 살 수록 통신비 깎아드려요” 이마트, ‘쇼핑할인 알뜰폰’ 출시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이마트가 물건 구매 실적에 따라 통신비를 추가 할인하는 ‘쇼핑할인 알뜰폰’을 출시했다.

유통업체들이 기존에 선보였던 ‘알뜰폰’은 이동통신망 대여사업자들이 주축이 돼, 기본요금을 저렴하게 책정한 통신상품을 내놓는 정도였다. 최근에는 KT나 SKT 등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뛰어들어 서비스가 개선되기도 했지만, 이전까지 사후관리(AS)나 상품 구색 등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이마트의 ‘쇼핑할인 알뜰폰’은 SKT와 손잡고 시도한 알뜰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쇼핑 실적에 따라 추가로 통신비를 깎아주는 형태의 서비스다. 이마트는 입점 업체와 제휴해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5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구매 금액이나 구매 횟수에 따라 자사의 알뜰폰 요금을 추가로 할인해주기로 했다. 해당 상품은 총 5000여개 상당이다.

이마트에서 ‘쇼핑할인 알뜰폰’을 선택한 소비자가 코카콜라를 2회 구매하면 400원 할인 받고, 동서 맥심 커피를 2만원 상당 구매하면 1000원을 추가로 할인받게 된다. 동원F&B의 유제품 브랜드 ‘소와나무’와 ‘덴마크우유’ 등은 전 제품을 대상으로 1회 구매시 300원, 2회 구매시 600원 가량 통신비 할인이 적용된다.

이마트는 월 7만원 가량의 통신비를 지출하는 직장인이 이마트에서 월 40만원 정도의 구매를 하면, 평균 월 2만5000원 상당의 통신비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할인 항목 위주로 장을 보면 최대 7만원까지 통신비를 할인 받아, 사실상 통신비가 무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 외에도 삼성카드나 BC카드 등 제휴 카드 할인이나 쿠폰 할인 등을 이용하면 구매금액에 따라 1000원에서 5000원 상당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기본 통신비 등 기존 통신서비스보다 저렴한 비용을 모두 감안하면 KT나 SKT 등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보다 최대 47%, 기존 알뜰폰보다도 8%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뜰폰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제한된 모델이란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종도 LTE-A 부터 3G피처폰까지 총 10종의 제품을 내놨다. 전용 단말기 개발을 위해 국내 유명 휴대폰 제조사와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마트는 알뜰폰 가입자를 연내 5만명까지 늘리고, 3년 내 100만명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허인철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의 ‘쇼핑할인 알뜰폰’은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통신비 절감을 통해 고객에게 최대한의 혜택을 돌려드릴 수 있는 모델”이라며 “알뜰폰을 시작으로 고객 실생활에 도움이 될 다양한 상품에 대한 가격혁명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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