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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해외에 노출된 한국인 개인정보 4만2634건...삭제율은 66.9%에 불과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최근 5년간 해외 웹사이트에 노출된 국내인의 개인정보가 4만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기현 새누리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외국 웹사이트에 4만 2634건의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이 중에는 중국에 노출된 건이 1만9651건으로 전체의 46.1%를 차지했다. 미국이 8789건으로 20.6%를 차지했고, 베트남 1081건, 홍콩 1004건 순이다. 프랑스와 대만, 일본, 러시아도 각각 984건, 410건, 291건, 287건으로 높았다.

한편 해외 웹사이트에 노출된 개인정보를 삭제하는 비율은 2009년 96.6%에서 2013년 66.9%로 오히려 낮아졌다. 프랑스의 경우는 삭제율이 28.57%에 불과했고, 홍콩과 대만도 삭제율이 50% 이하였다.

김 의원은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지난 수 십년간 간편한 개인식별 수단으로 사용되어 왔으나, 개인정보 관리에 대한 인식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넷이 보편화되어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외국에 노출된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가 명의도용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될 수 있으므로 개인정보가 많이 노출되는 중국과 미국과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MOU를 체결하는 등 공식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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