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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떴다방도 등장…분양시장 훈풍
전세난 지속에 8·28 대책 효과
주말 모델하우스 온종일 북새통


아파트 분양시장에 가을 훈풍이 불고 있다. 아파트를 분양하는 견본주택마다 방문객이 수만명씩 몰리며 온종이 북새통이다.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며 사라졌던 떴다방도 다시 등장했다.

매년 가을이 아파트 분양이 집중되는 연중 최대 분양 성수기인 데다 8.28 대책 이후 분양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의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부동산 활성화 대책의 영향으로 아파트 값이 상승하고 주택 매매시장도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견본주택에 예비청약자가 몰리는 이유중 하나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위례신도시 송파권역 C1-4블록에 시공하는 ‘송파 와이즈 더샵’ 견본주택에 11~13일 사흘간 예비청약자 2만8000여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기간 송파 와이즈 더샵 견본주택에선 실내 구조를 구경하려는 방문객들이 200m이상 긴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연출됐고, 상담석엔 분양 상담을 받기 위해 20~30여분 기다리는 광경도 목격됐다.


또 견본주택 주변에 떴다방까지 등장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한 이동식 중개업소 관계자는 “송파 와이즈 더샵은 10층 이상 기준으로 프리미엄 5000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은 청약경쟁률 및 조기 완판 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같은기간 동원개발이 미사강변도시 A22블록에서 선보이는 ‘미사강변 동원로얄듀크’ 견본주택도 2만1000여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동원개발 측에 따르면 견본주택 오픈 첫날(11일) 5000여명이 방문한 데 이어 12일 8000여명, 13일 8000여명이 방문했다고 전했다.

방문객이 대거 몰린 동원로얄듀크 견본주택에도 떴다방들이 장사진을 쳤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방문객들에게 당첨이 되면 연락을 달라며 명함을 돌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이전 분양단지들의 청약 성적이 좋아서 좋은 동ㆍ호수는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남시 덕풍동에 거주하는 김정식(가명ㆍ48)씨는 “전셋값이 떨어지지 않고 계속 올라갈 것 같아 전세계약이 끝나면 차라리 집을 장만하는 생각에 그동안 아껴왔던 청약통장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양 아파트를 소개하는 사업설명회도 성황이다. 10월 분양을 앞두고 12일 삼성물산이 마련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 사업설명회’엔 당초 예상보다 6배 많은 3000여명이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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