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포스코(회장 정준양)는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동조합 공동구매를 통해 중소기업에 철강재를 공급하는 ‘코업비즈’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코업비즈는 중기중앙회의 ‘중소기업 원부자재 공동구매 사업’으로, 협동조합이 원부자재를 공동으로 구매해 단가를 낮춤으로서 자금과 담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코업비즈 사업에는 서울보증과 기업은행을 통한 보증ㆍ자금지원 등 금융서비스도 함께 운영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포스코는 한국산업로공업협동조합, 서울경인금속가구공업협동조합,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 등 3개 조합에 철강재 열연ㆍ냉연 판재류를 개별 구매단가보다 싼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3개 조합의 회원사들은 약 10~20%의 원가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업비즈 사업 흐름도

중기중앙회는 “3개 조합에 대한 시범실시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보완한 후, 총 매출액 100억원대까지 참여업체를 늘릴 계획”이라며 “또 이번 철강재 공동구매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에서도 대기업이 참여하는 다양한 상생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그간 중소기업 납품대금을 매주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상생보증 펀드 조성을 통한 협력사 금융지원,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무상 기술컨설팅, 협력사와의 성과공유제 운영 등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확산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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