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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세계 최대 ‘해상 LNG 저장고’ 만든다
우루과이 LNG - FSRU 1기 제작
26만3000cbm규모 저장력 갖춰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LNG저장고’를 제작한다. 우루과이 ‘Gas Sayago’사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터미널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ㆍ재기화 설비(LNG-FSRU)’ 1기 제작을 대우조선이 맡게 됐다.

14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우루과이의 첫번째 부유식 LNG수입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에 투입될 LNG-FSRU 1기의 제작을 담당한다.

우루과이 국영 석유회사(ANCAP)와 국영 전력회사(UTC)의 합작법인인 ‘Gas Sayago’는 최근 일본 대표 선사 ‘MOL’과 프랑스 에너지기업 ‘GDF Suez’의 컨소시엄과 해당 LNG-FSRU의 20년 장기 용선 계약을 체결했으며 제작은 대우조선에 맡겼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LNG-FSRU는 가로 345mㆍ폭 55m 크기에 26만3000cbm 상당의 LNG 저장능력 및 5억4000입방피트(540 MMSCFD)의 재기화 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대우조선이 지난 2011년 미국 엑셀러레이트사로부터 수주한 LNG-FSRU의 모습. [사진제공=대우조선

대우조선은 2016년 9월까지 제작을 완료하고 같은 해 11월께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항구로 설비를 옮겨 상용화 할 계획이다. 이 설비는 몬테디에오 항구에서 약 4㎞ 떨어진 해상에 위치할 예정이며 여기에 저장된 LNG는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 설비로 옮겨지게 된다.

LNG 수요 증가에 따라 해상 LNG 저장 설비들이 안전성, 운송 효율성 등을 이유로 점차 육상터미널을 대체하면서 해양플랜트 분야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국내 조선업체들에게 호재가 되고 있다.

실제로 우루과이의 LNG 수입터미널 프로젝트는 이 나라의 사상 첫 LNG 수입 터미널 건설로 지난 해부터 업계의 큰 관심을 모으면서 한국 조선업체들이 FSRU 제작을 수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최종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한 일본의 MOL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수주 사실을 알리며 대우조선이 제작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1년에도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인 17만3400㎥ 규모의 LNG-FSRU 1척을 2억8000만 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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