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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드라마 전성시대..'비밀'부터 '왕가네'부터 시청률 1위 석권
KBS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완전히 사로잡으며 모든 요일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석권했다.

정통적 강자인 오후 일일극(월~금 방송) '지성이면 감천'(극본 김현희 강성진 , 연출 김명욱)은 물론이며,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김진우), 수목 '비밀'(극본 유보라, 연출 이응복 백상훈),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로 미니시리즈와 주말드라마 석권도 모자라, 월~금 매일 아침 방송되는 TV소설 '은희'(극본 이상민 안홍란, 연출 한철경)까지 그야말로 휩쓸었다.

특히 1TV 오후 일일극 '지성이면 감천'은 종영을 한달여 앞두고 연일 시청률이 상승하며 지난 10일 방송분으로 자체 최고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28.6%, 전국 28.4%)을 경신했고, '비밀' 역시 경쟁작들의 치열한 견제 속에 꼴찌로 시작했지만 새로 시작한 타사 드라마들의 초호화 캐스팅과 스타 작가의 공세를 이기고 수목극 압도적 1위(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15.4%, 전국 14.6%)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시청자들의 LTE급 입소문과 호평이 줄이으며 시청률이 상승세에 있다는 사실이다.


이미 '굿 닥터'가 주원 문채원 주상욱 등 연기자들의 열연과 따뜻하고 오염없는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안방극장을 힐링하여 첫 방송 이래 내내 1위를 기록하며 지난 주 종영했고, 그 기운을 이어받은 '미래의 선택'(극본 홍진아, 연출 권계홍)이 최근 제작발표회를 통해 출사표를 던지며 예감 좋은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 8월 2TV에 오후 일일드라마를 신설하며 후발주자로 시작한 '루비반지'(극본 황순영, 연출 전산) 마저도 가파른 상승세로 연일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MBC '오로라 공주'를 0.8%차(닐슨코리아 수도권 및 전국 기준)로 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주말드라마=국민드라마'의 공식을 성립한 KBS 주말드라마의 새 작품이자, 스타작가 문영남의 귀환으로 화제를 모으며 시작한 '왕가네 식구들' 또한 진짜라고 착각될 만큼 쫄깃쫄깃한 생활 밀착형 연기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과 현실보다 더 리얼한 인생사 에피소드를 담아내며 화제의 중심에서 매 회 상승세 속 전체 TV프로그램 시청률 통틀어 1위(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30.6% , 전국 29.8%)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처럼 모든 요일 드라마를 올킬한 사실에 대해 드라마국 관계자는 "시청률 1위라는 사실이 기분 좋지만, 그것보다도 타사 드라마의 초호화 스타 라인업이나 물적 열세에 비해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 연기력으로 승부해서 시청자들께 사랑받고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들은 지상파 방송사 유일하게 편성하고 있는 단막극 체제나 26년째 실시해 온 단막극 극본공모를 통한 신인작가 발굴 노력 등 인적 자원의 투자에 대한 결실이라고 입을 모은다. 채널이 급증하고 연간 드라마 제작 편수도 증가했지만, 수 십 년간의 제작 노하우를 쌓으며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온 것이 갈수록 열악해지는 물리적 제작환경에서 안방극장을 사로잡는 콘텐츠 생산의 근원이라는 것.

쏟아지는 수 십 편의 드라마 속 시청자의 사랑을 독차지한 KBS. 한류 드라마의 폭발적 성장을 견인하며 드라마 산업의 가능성을 제시해온 공영방송 KBS 드라마의 이유있는 질주이기도 하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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