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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리에 막내린 마곡지구 1차 분양..미분양ㆍ미계약분에 관심 가질만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서울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인 마곡지구가 지난달 말 끝난 첫 분양에서 93%의 청약률을 달성하며 일단락됐다. 그러나 남은 분양 물량이 아직 많고, 이번 분양에서 일부 미분양 및 미계약 물량도 나올 것으로 전망돼 여전히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마곡지구에 들어설 총 1만2000여가구의 주택 중 이번에 분양된 물량은 약 6000여가구로 절반 수준이다. 여기서 절반가량은 다시 국민임대나 장기전세주택 등 임대아파트로 분류되고, 이번에 분양된 아파트는 2854가구다.

내년 예정인 다음 분양에서 약 3000가구의 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어서 청약 기회는 한 번 더 있다. 또 이번 분양에서 2854가구 중 2675가구의 청약이 마감되고 남은 미분양 179가구의 선착순 분양이 계약 마감일인 11월 11일 이후 미계약분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어서 이 물량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선착순 분양에서는 청약통장과 관계없이 누구나 계약금만 내면 분양받을 수 있다.

마곡지구의 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기준 59㎡, 84㎡, 114㎡ 등 3가지 타입이다. 미분양 179가구는 모두 가장 큰 타입인 114㎡에서 나왔다.

[사진설명: 마곡지구 토지이용도]

평균 분양가는 59㎡가 3억500만원, 84㎡가 4억2400만원, 114㎡가 5억4700만원으로 3.3㎡당 금액이 모두 1200만원대여서 주변 시세에 비해 20%가량 저렴하다는 평이다. 인근의 방화동 A 아파트가 59㎡는 3억7500만원, 84㎡는 4억8500만원, 114㎡는 7억1500만원으로 3.3㎡당 금액이 1500만~1700만원대를 형성하는 것과 비교하면 마곡지구는 신규공급 아파트치고 저렴한 편이다.

저렴한 분양가와 더불어 돋보이는 건 마곡지구의 미래 가치다. 마곡지구는 앞으로 서울 서부지역 집값을 주도할 만한 상당한 내부적 잠재력을 갖고 있다.

1만2000여가구 건설과 함께 거주인구 5만~6만명이 유입되는 서울 내 ‘신도시’ 마곡지구는 대기업 유치로 신도시의 핵심기능인 자족기능마저 갖췄다. LG사이언스파크, 코오롱 미래기술원, 롯데 컨소시엄, 이랜드 컨소시엄 등이 입주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11일 “마곡지구 내 대기업 유치로 일자리 10만개 창출 효과, 30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며 “3만여명의 석박사급 고급 인력들의 유입과 함께 마곡지구는 강서구 집값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주인구의 삶의 질을 높여줄 인프라도 줄줄이 계획돼 있다. 최고급 뮤지컬 및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LG아트센터, 여의도공원 2배 크기(약 50만3431㎡)의 식물생태공원인 서울 화목원이 조성된다. 또한 1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이화의료원과 이화여대 의대도 이곳으로 옮겨온다.

사통팔달의 교통환경도 눈여겨 볼 만하다. 마곡단지에 5호선(마곡ㆍ발산역), 9호선(신방화ㆍ마곡나루ㆍ양천향교역), 공항철도(마곡역) 등 총 3개 노선, 6개 지하철 역이 건설된다. 또 공항로, 강서로, 방화로, 수명로와 연결돼 서울 도심까지 30분, 김포공항까지 5분, 인천공항까지 35분이면 닿을 수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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