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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디자인포럼>팀 브라운 인터뷰 “디자인이 사회 기여하면 걸맞는 보상 확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 거기에 걸맞는 보상이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세계적 디자인혁신기업 아이디오(IDEO)의 CEO 팀 브라운은 지난 8일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 강연 직전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팀 브라운은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영국 왕립예술학교(RCA)에서 석사과정을 마친뒤 산업 디자이너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해 현재 세계 디자인계의 거물로 통한다.

명성이 높아지면서 그는 교육 및 의료 시스템 개혁, 빈곤층 구제 등 기존 디자인 영역에서 벗어나 범세계적 화두 해결을 위한 각종 프로젝트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헤럴드디자인포럼에서 팀 브라운 IDEO CEO가 강연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세상에 기여하는 디자이너로 거듭난 이유에 대해 그는 “오늘날 세상은 제가 처음 디자이너가 될 때는 생각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임무를 디자이너에게 기대하고 있다”며 “기존의 모든 제품이나 체제를 근본부터 다시 생각해 접근하는 디자인적 사고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제 디자이너는 그야말로 슈퍼맨이 되어 세계를 이끌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디자인의 사회적 기여는 결코 디자이너의 자선봉사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오히려 “날로 커져가고 있는 디자인의 역할에 걸맞는 보상은 당연한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생애 최고의 디자인 제품에 대한 질문을 받자 “사실, 내 생애 모든 디자인 작품이 다 소중하다. 그러나 가장 최근에 한 프로젝트를 항상 최고의 작품으로 친다”면서 “가장 최근에 한 프로젝트는 페루에서 학교 시스템에서부터 학습 기기 등 교육의 모든 것을 완전히 송두리째 뒤엎는 엄청난 프로젝트였다”고 했다.

이번 헤럴드디자인포럼을 계기로 생애 두 번째 방한했다는 그는 “지난 1990년대부터 한국 기업들과 협업하면서 디자인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서 “그 결과 오늘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큰 영향력을 갖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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