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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속자들' 최진혁, '구월령' 벗고 '카리스마' 입었다 '눈도장'
배우 최진혁이 촌철살인 냉혈남으로 완벽변신 했다. 전작의 캐릭터를 완전히 벗어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진혁은 지난 9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이하 상속자들)에서 국내 최고기업 제국그룹의 실질적인 경영주이자 김탄(이민호 분)의 이복형 김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과 싸늘한 말투로 변신을 예고, 단연 돋보였다.


첫 등장 역시 예사롭지 않았다.

최진혁은 15살의 어린 이복동생 탄에게 "있는 집 서자들은 먹고 노는 거야. 꿈을 갖는 게 아니라. 그리고 가능하면 돌아오지 마"라며 강제로 유학을 보내는 모습이 그것. 살벌한 대사만큼 차가움과 묵직함으로 원과 탄의 관계를 확실히 보여주며 시작부터 극의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집에서 마주친 계모 기애(김성령 분)에게도 원의 가차없음은 계속 됐다. 자신에게 안부를 묻는 기애의 말을 차갑게 무시하고 자신의 할말만 하고 돌아서는 최진혁의 모습은 냉혈한 그 자체였다.

특히 그의 존재감은 중역회의 장면에서 빛을 발했다. 날카로운 눈빛과 무거우면서도 차가움이 전해지는 묵직한 목소리로 대형 회의실을 가득 메웠다. 자신보다 연배 높은 중역들을 거침없이 질타, 숨죽이게 하는 모습에서 거침없는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로써 시청자들에게 김원의 캐릭터를 확실히 각인시킨 셈이다. 더불어 중재를 위해 나선 비서 재호(최원영 분)와의 불꽃 튀는 설전으로 흡입력을 높이며 극의 재미까지 높였다.

최진혁은 수많은 캐릭터와 10대 중심의 이야기 속에서도 탁월한 연기력으로 극의 무게를 더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으며, 냉철함 뒤에 가려져 있는 알 수 없는 슬픔과 이민호와의 대립 등이 궁금증을 일으키며 기대를 모으게 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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