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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우드 컴퓨팅 조달 시장 후끈, 아마존-IBM 승자는?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의 인터넷 기업 아마존이 세계 최대의 솔루션 기업 IBM을 누르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와 6억달러(약 6439억8000만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과 관련한 소송전에서 승리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IBM이 가세하며 시장은 점점 후끈 달아오르고 있으며 정부 조달시장에까지 그 영향이 미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6월 미국 회계감사원(GAO)을 상대로 IBM 편에 서서 CIA가 가격을 적절하게 평가하는 것에 실패했으며 재입찰 하라는 권고안에 반대해 이를 철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방청구법원의 토마스 휠러 판사는 행정 기록을 경청하고 GAO의 결정에 대한 아마존의 청원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IBM측은 성명을 통해 “연방청구법원이 입찰과정에서의 결점을 보완하고 재입찰하라는 GAO의 권고안을 뒤집어 판결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번 결정에 대해 다시 어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법원의 이번 결정은 특히 부적절했다. 왜냐하면 IBM의 입찰 조건은 가격 효율성 등을 포함한 (아마존보다)많은 부분에서 우세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각 사 홈페이지]

CIA는 지난 1월 경쟁입찰을 통해 아마존과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으며 당시 IBM은 아마존보다 5400만달러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그러나 CIA는 아마존의 시스템 구축 역량을 우선시해 아마존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IBM은 입찰과정에 흠결이 있다며 GAO에 IBM과 아마존을 제소했다.

GAO는 CIA에 60일 이내에 아마존과 계약을 유지할지, 재입찰을 할 지 결정하라고 통보했으며 아마존의 소송이 이어졌다.

그동안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선점하며 3강 구도를 이루고 있었다. 구글은 2003년에, MS는 2009년부터 시장에 뛰어들었다. 상대적으로 IBM은 후발주자로 등장했으며 최근 소프트레이어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이번 CIA 프로젝트 수주는 그 첫 발판이 될 것이란 전망이 컸으나 아마존이란 난관을 만나 고전하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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