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 시내 면세점 등 일부 매장에서는 매출이 3배 가까이 늘었다. 롯데면세점 소공동 본점에서의 ‘정관장’ 매출은 지난해보다 285% 늘었고, 롯데 제주점은 145%나 신장했다.
신라면세점에서의 ‘정관장’ 매출은 서울에서 57%, 제주에서 37% 늘었다. 인천공항에서도 롯데면세점 기준 37%나 신장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제품은 홍삼 중에서도 고가 제품인 뿌리삼이었다. 뿌리삼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133%나 올랐다. 이 중 제품 가격대가 평균 300만원에 달하는 천삼은 146%나 매출이 신장했다. 천삼의 매출은 국경절 기간 동안 면세점에서 발생한 ‘정관장’ 제품 전체 매출의 30%에 달하는 수준이다.
KGC인삼공사 측은 ‘정관장’ 인기 비결로, 홍삼에 대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인식이 높아졌다는 점을 들고 있다. 또 올해부터 저가 덤핑관광을 금지하는 여유법이 시행된 것도 호재로 들었다. 저가 관광상품으로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외국인 전용 매장에서 불법 무허가 홍삼 제품을 사는 일이 없어졌기 때문에, 대형 면세점에서 인지도 있는 홍삼을 사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홍삼이 중국 관광객들에게 우수 건강상품으로 확고히 자리잡아 가고 있다”라며 “한국 홍삼을 대표하는 ‘정관장’ 브랜드를 키워 식품 한류 보급에 앞장서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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