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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체 특정부위만 집중 촬영…걸그룹 노출직캠 몰래 팔린다
여자 아이돌 가수의 노출 부위를 고화질로 촬영한 ‘직캠(팬이 찍은 가수의 영상)’이 파일공유 사이트 등을 통해 불법적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이를 감시하는 곳은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F파일공유 사이트의 경우 ‘직캠’이라는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어 하루에도 수십건의 걸그룹 직캠이 게재되고 있다. 특히 최근 걸그룹의 노출이 심해지면서 ‘걸그룹 ○○ 섹시 노출’ 등 특정 노출 부위만을 집중적으로 촬영한 고화질 영상이 대부분이다.

이런 직캠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돈벌이가 되기 때문이다.

A웹하드업체 관계자는 “다운로더가 700MB 파일을 내려받는데 500원을 내면 이 중 25%인 125원이 업로더에게 지급된다”면서 “직캠의 경우 최근 다운로드 수가 급증해 헤비업로더의 경우 연간 수백만에서 1000여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직캠은 불법 DVD 방식으로도 팔리고 있다. ‘직찍(팬이 찍은 가수의 사진)’을 모아 책 형태로 만든 포토북이나, DVD 형식으로 1만~5만원의 가격에 팬카페 등지에서 판매 중이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소속사는 그동안 직캠 등 팬들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팬덤의 동향을 살피고 아이돌그룹의 이미지를 정하는 데 참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직캠을 감시하는 곳이 없다.

저작권보호센터 관계자는 “직캠은 초상권 침해이고, 직캠에 음악이 같이 녹음돼 있는 경우 음악 저작권자의 복제권 및 전송권 침해에 해당한다”면서 “하지만 현재 직캠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는 곳은 사실상 없다. 소속사 등 저작권자가 자체 모니터링해 웹하드업체 측에 삭제 요청을 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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