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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진 의장은 ‘트위터 사냥 중’

이해진 의장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첫 남미출신으로 화제를 모은 프란치스코 교황,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팝가수 비욘세, 힙합스타 스눕독, 미국 언론인 앤더슨 쿠퍼 ... 국적도, 직업도 다른 이 유명인들이 매일 만나는 장소가 있다. 바로 트위터다. 트위터는 지난 5년여 간 전세계인들이 국경을 넘어 소통하는 사랑방 역할을 해 왔다. 그런데 이런 트위터를 잡겠다며 총공세에 나선 국내 사업가가 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다.

8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지난 2012년 1월1일부터 라인 주식회사 회장 직을 수행하며 라인 글로벌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4월 라인의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라인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이 의장은 라인주식회사 회장 직을 맡은 후 라인 해외 사업을 진두지위했고, 지난 8월에는 네이버가 한게임과 분할되면서 네이버 CSO직에서 정식으로 물러났다.

라인의 글로벌 성과는 이 의장이 직무를 수행하면서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지난 1월 처음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한 후 6개월 만인 7월에 2억 명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라인게임 역시 전세계 누적다운로드 2억 건을 돌파했다.

라인이 무섭게 영역을 넓히자 11월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트위터도 긴장하고 있다. 트위터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공개한 서류에 아시아 시장에서 라인과 카톡을 경쟁 서비스로 언급했다. 특히 라인은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62.5% 성장하면서 적자상태로 상장을 준비하는 트위터를 위협하고 있다.

이해진 의장의 합류로 라인이 지난 1년간 트위터의 절반에 이르는 이용자 기반을 확보한만큼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메신저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트위터가 아시아 시장에서 이용자를 넓히기 위해서는 라인, 카톡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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