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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준양 포스코 회장, 세계철강협회장 선임…‘철강 코리아‘ 입김 세진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제 37대 세계철강협회(WSA) 회장으로 선임됐다. 포스코는 김만제, 이구택 전 회장에 이어 세번째로 회장을 배출하게됐다. 한 국가에서 3명 이상 회장을 배출한 나라는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한국이 네번째.

8일 포스코에 따르면 세계철강협회는 6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제47회 연례총회를 개최하고 정 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정 회장은 2014년 10월까지 약 1년 간 세계 최대 규모의 철강단체 수장을 맡으며 전세계 170여개의 철강 회원사를 이끌게 된다.

정 회장은 업황 침체, 공급 과잉, 원료과점,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환경 규제 등 철강업계가 직면한 현안을 중심으로 글로벌 철강업계의 대응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의 선임으로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철강사들의 발언권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6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개최된 제 47회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37대 회장에 취임했다. 정준양 회장이 전임 회장인 알렉세이 모르다쇼프 세베르스탈 회장으로부터 신임 회장 취임 소개를 받은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정 회장이 전 세계 철강업계 대표로 선임된 것은 집행위원과 부회장으로 꾸준히 활동하면서 세계 철강산업 현안 해결과 미래 비전 제시 등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준 결과로 풀이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 회장은 제철소장 출신의 현장형 경영자다운 기술적 지식과 다년간 해외 근무 시 형성한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 철강산업 현안 해결과 선진 철강사들과 신흥 철강사간의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모색하는 가교역할을 할 적임자로 평가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중국 자동차 강판 세미나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철강공업협회(CISA)와 세계철강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행사에서 정 회장은 개막 연설자로 서게 된다. 정 회장은 임기 중에 철강산업 종사자들의 안전과 건강문제를 비롯해 공급 과잉, 원료 과점, 대체재와의 경쟁우위 확보 문제 등을 최우선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정 회장은 지난 2009년 세계철강협회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왔으며 지난 해 부회장에 선임됐다.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은 회장 1명과 부회장 2명으로 구성된다.

세계철강협회는 1967년 설립됐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철강 기구다. 회원사는 170여곳으로 이들이 생산하는 철강생산량은 전 세계 총량의 85%를 차지한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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