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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디자인포럼>13살ㆍ12살 세계 최연소 ‘CEO 디자인 형제’, “불우아동 기부가 경영 목표”
[헤럴드경제= 김상수 기자]“제 목표는요, 번 돈의 15%를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거에요. 이런 활동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에 힘이 되지 않을까요?”

전 세계에서 가장 어린 최고경영자(CEO)로 알려진 쉬라반 쿠마란(13)ㆍ산제이 쿠마란(12) 형제. 이들이 헤럴드디자인포럼에 참석키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들이 개발한 앱은 4억회에 이르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고, 현재 ‘고디멘션(Go Dimension)’이란 모바일 앱 회사까지 만들었다. 나이로는 비록 세계 최연소 CEO지만, 이들이 밝힌 경영 목표는 그 나이를 무색하게 한다. “전 세계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고 싶다”는 10대 CEO의 당차면서도 따뜻한 목소리가 진한 여운을 전해준다. 디자인은 이들의 새로운 관심사다.

8일 헤럴드디자인포럼에 특별 연사로 초청된 쉬라반 쿠마란과 산제이 쿠마란은 인도에 위치한 국제학교에 재학 중이며, 방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어린 CEO 중 하나이자, 인도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모바일 앱 개발자로 알려져 있다. 쿠마란 형제는 포럼에 앞서 “전 세계 아동을 위해 소득의 일정 부분을 기부하고 싶다”는 경영 목표를 밝히며 “모바일 앱 회사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make a change)’는 확신을 갖게 됐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각종 모바일 앱을 개발하면서 명성을 떨친 쿠마란 형제는 2011년 말 ‘고디멘션’이라는 모바일 앱 회사까지 창립하며 CEO 반열에 올랐다. 쿠마란 형제가 개발한 앱은 전 세계 48개국에서 총 4억회에 이르는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들이 앱 개발에 뛰어든 건 학교 과제를 통해 컴퓨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남달리 실력이 뛰어난 쿠마란 형제를 유심히 관찰한 교사가 이들을 전폭적으로 지지했고,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앱 개발에 들어가게 됐다. 쿠마란 형제의 재능과 노력, 그리고 그 재능을 알아본 지도자의 혜안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쿠마란 형제는 향후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회사를 설립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용 앱도 개발 중이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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