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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갑닫았던 부자들 ‘이것’만은 산다
[헤럴드생생뉴스] 장기 경제불황에 지갑을 닫았던 부자들이 그래도 지갑을 여는 품목이 있다.

바로 초고가 취미용품이다. 부자들이 고급 취미활동에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특히 초고가 카메라의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소비침체와 유통채널 다양화로 저성장에 빠진 백화점 업계가 최근 고가 취미용품 판매로 전환하면서 짭짤한 재미를 거두고 있다.

‘라이카’와 ‘핫셀블라드’의 매출 신장률은 일반 카메라 브랜드(11.3%)의 8∼9배를 웃돈다. 라이카는 대당 가격이 1000만∼2000만원을 오가지만 월평균 1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린다. 지난달 기준 일 평균 매출은 전달보다 89.4%나 늘었다. 대당 4000만원 안팎을 오가는 ‘핫셀블라드’의 월평균 매출액은 1억원 가량이다. 지난달 일 평균 매출은 전달보다 101.4% 증가했다. 고객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인 객단가는 일반 카메라가 70만원 가량이지만 라이카와 핫셀블라드는 이보다 4∼6배 높은 270만원, 400만원에 육박한다.

사진=테마있는 명소

스피커와 이어폰 등 고가 음향기기 매출도 크게 오르고 있다. 일반 음향기기 매출은 8.5%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고가 음향기기는 30% 안팎으로 늘었다. 낮게는 1000만원에서 높게는 1억원대를 오가는 오디오 ‘골드문트’와 수백만원대인 스피커 ‘제네바’는 지난달 일 평균 매출이 전달보다 35.1%, 33% 각각 늘었다. 두브랜드의 객단가는 평균 500만원대였다.

이밖에 40만원대 헤드폰 ‘비츠 바이 닥터드레’ 매출은 지난달 24.8% 증가했다. 지난 5월 이후 월 7000만원 어치를 판매하고 있다.

고가 승마의류 브랜드 ‘카발레리아 토스카나’의 경우 지난달 31.1%의 신장률을 기록, 기능성 스포츠 의류 평균(8.5%)을 크게 웃돌았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절대 매출이 증가할 뿐 아니라 이들 브랜드를 찾는 신규 VIP 고객 유입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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