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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 뽑을 때 꼭 따져 봐야할 관상 포인트는?

최근 개봉한 영화 ‘관상’에서 사람의 얼굴만 보고도 인생의 길흉화복은 물론이고 살인범이 누구인지까지도 알아맞히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그동안 하찮은 미신쯤으로 여겨져 왔던 관상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예로부터 관상은 학문으로서도 가치가 높아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고 작게는 처세, 친구를 사귀는 일에서부터 크게는 나라의 거사를 결정하고 정치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고 방대하게 적용돼 왔다.

얼마 전 포스코에너지 소속 한 임원의 일명 ‘라면 상무 파문’과 한 영업사원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인해 번진 남양유업 사태 등을 통해 개인의 인성과 도덕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직원을 채용할 때 유념해서 살펴보면 좋을 관상 포인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허영만 화백의 만화 <꼴> 3권 중에서

관상의 세계를 다룬 허영만 화백의 만화 <꼴>을 살펴보면 솔깃한 대목들이 눈에 많이 띈다. 그 중 눈썹뼈가 튀어나온 꼴의 경우 천성은 담백하고 선량하나 대담하고 성격이 너무 강해 한가지 밖에 모를 정도로 단순하고 타협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용감하고 맹목적이며 강직하나 지혜가 부족해 불편한 것을 참지 못하고 얼굴에 바로 나타나는 스타일이라는 것.

이런 사람의 경우 외곬으로 고지식한 면이 강해 적당히 타협할 줄을 모르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난다거나 불합리한 처사를 보게 되면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 그길로 박차고 회사를 나올 가능성이 높을 수도 있다. “에잇, 저런 사람이 윗자리에 앉아 있다니, 참 한심해! 다른 데로 옮겨버리자”라는 식으로 말이다. 

또 치아의 모양을 보고도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치아가 듬성듬성 나 있고 약하면 작심삼일의 성향이 강할 수 있으며 반대로 촘촘하면 끝을 보는 집념이 강한 사람일 수 있다. 또한 치아가 잘생긴 사람은 심성이 곧고 단단하며 믿을 만하고, 길이가 너무 짧거나 길고 엉성하게 사이가 떠 있으면 격이 낮은 사람일 우려가 있다.

코 역시 관상에서 매우 중요한 부위이다. 故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코는 말 그대로 집념 덩어리다. 코가 산맥처럼 길게 내리 뻗어 힘이 코 끝에 맺혀 있는 경우 흐트러짐이 없고 매사에 철저하며 영화배우 안성기처럼 낮은 납작코인 경우 노력파에 지혜롭고 겸손해 ‘임금님 앞에서 신하가 절하는 꼴’이라고 할 정도로 상사의 신임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이뿐만 아니라 <꼴>에서는 가늘고 길고 맑은 눈은 슬기롭고 지혜롭고 고상하며 대인이고, 길지만 폭이 넓으면 격이 낮고 사납다고 언급한다. 길지만 눈꼬리가 활처럼 올라가지 않고 칼처럼 일자 모양이면 무난한 성향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 곳만 보고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 좋은 곳이 있으면 나쁜 곳이 있기 마련이고 좋은 곳이 나쁜 곳보다 얼마나 많으냐를 판단하는 것이 관상을 제대로 보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흔히들 사람의 인상을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하곤 한다. 실제로 외모만 보고 사람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고, 그 평가는 작은 일에서부터 큰일에 이르기까지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사람의 외형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까지 읽을 줄 안다면 개인의 취향이나 잘못된 근거로 사람을 평가하고 대사를 그르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 <꼴>은 ‘사람의 얼굴을 통해 마음을 읽는다’는 대전제에서 출발하고 있어 영화 ‘관상’ 열풍을 등에 업고 다시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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