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우즈의 힘!…프레지던츠컵…5년연속 우승컵
5경기서 4승1패 독보적 활약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앞세운 미국골프대표팀이 세계연합팀과 벌인 제10회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에서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미국골프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지 골프장(파72·735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4승1무7패를 기록, 최종합계 18.5점을 얻어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까지 11.5점을 확보한 미국은 우승까지 필요한 17.5점에 단 6점 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아홉 번째 경기에 나선 우즈가 승리, 우승에 필요한 승점 17.5를 넘어섰다.

미국은 세계연합팀(승점 15.5)보다 승점 3을 앞서 2005년 대회 이후 한 번도 우승을 내주지 않으며 역대 전적에서도 8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미국과 세계 전역을 오가며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은 2003년부터 홀수 해에 열리기 시작했다. 각각 12명으로 구성된 선수가 포볼(2명이 각자의 공을 쳐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방식), 포섬(같은 팀의 선수 2명이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싱글 매치플레이 경기를 펼친다.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얻고 지면 점수를 얻지 못하고 최종합계 17.5점을 얻으면 우승을 하게 된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4승1패로 승점 4를 따내 미국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1년 대회에 불참했던 우즈는 세계랭킹 1위 자격으로 2년 만에 대회에 복귀했다. 총 10회 대회 중 8차례 출전하며 필 미켈슨(43·10회) 다음으로 가장 많은 출전 횟수를 기록한 우즈는  포볼·포섬·싱글 매치플레이 총 5경기에 출전해 4승1패를 따내며 미국에 4점을 안겼다. 이날 싱글 매치플레이와 함께 치러진 포섬 1경기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실력을 자랑했다.

세계연합팀에 승점 6을 앞선 채 싱글 매치플레이에 들어간 미국팀은 세계연합팀 의 강력한 반격에 부딪혀 여덟 번째 경기가 끝날 때까지 3승5패로 밀려 세계연합팀과의 승점 17-13을 기록했다. 우승하기까지 승점 0.5가 필요한 상황에서 우즈의 무승부 또는 승리가 필요했다. 우즈는 세계연합팀의 리처드 스턴(남아공)에게 의외로 고전해 11번홀까지 동점을 이뤘지만 16번홀(파3)의 버디로 리드를 잡았고 17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러프에 떨어졌지만 절묘한 어프로치샷으로 홀 한뼘 거리에 붙여 파를 잡아냈다.

경기가 끝난후 우즈는 “연일 비가 오면서 경기가 지연돼 정말 힘든 대회였다”면서도 “팀 전체의 노력이 있었기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