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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은 팍팍하지만 가족이 있어 행복하노니..김덕기의 작은꿈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바닷가 마을에 작은 집들이 올망졸망 늘어섰다. 마을 앞 광장에선 한 가족이 즐겁게 자전거를 타고 있다. 아빠가 보란듯 앞장을 서고, 철이와 영이가 뒤를 따른다. 엄마는 맨 마지막에서 아이들을 보살핀다. 멍멍이들도 신이 나서 달려나간다.

이 그림은 서울대 미대 동양화과를 나와 고교에서 잠시 교편을 잡다가, 전업작가로 방향을 튼 김덕기(44)의 신작이다. 경기도 여주의 농가 근처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작업하는 김덕기는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행복바이러스에 감염될 듯한 그림을 그린다. 가슴이 스르르 따뜻해지는 그런 그림들이다.

요즘들어 우리네 삶은 더욱 팍팍해졌지만 가족을 생각하면 절로 힘이 나듯, 김덕기는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들을 밝고 강렬한 색채로 담아낸다. 때문에 그의 그림에는 강렬한 빛은 있지만 그림자는 찾아볼 수 없다.

우리에게 단 한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삶을 ‘긍정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김덕기의 그림은 오는 10~25일 서울 관훈동 노화랑(대표 노승진)에서 열리는 ‘작은 꿈 명품100선’에서 만날 수 있다. 작은 그림 100점을 일제히 내거는 노화랑의 기획에 맞춰, 김덕기는 유난스러웠던 폭염 속에서 100점의 회화를 완성했다. ‘즐거운 정원' ’행복한 식탁' 등 낯익은 연작에 이어 ‘행복한 마을로 가는 길' 등 조금 변화된 신작들까지 100점의 그림을 선보인다. 02)732-3558

yrlee@heraldcorp.com

김덕기 가족-함께 하는 시간,2013, Acrylic on canvas, 35X27cm [사진제공=노화랑]
 
김덕기 행복한 마을로 가는 길,2013, Acrylic on canvas, 27X35cm [사진제공=노화랑]

김덕기 행복한 식탁, 2013, Acrylic on canvas, 27X35cm [사진제공=노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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