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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양궁 금 3개 세계 최강 확인
한국이 2013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강을 다시 확인했다.

한국은 6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71개 출전국 중에 종합 1위에 올랐다. 덴마크가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2위, 네덜란드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로 3위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세계 양궁은 최근 경기 방식의 변화, 세계 각국 실력의 향상으로 평준화하며 한국을 위협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로 한국은 런던올림픽에 이어 2년 연속 메이저대회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강자로 군림했다.

한국 양궁의 힘은 탁월한 기량에 바탕한 고도의 집중력과 안정감으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이런 특징은 이번 대회에서 더욱 빛났다. 본선 토너먼트가 열린 안탈리아의 파필론 스포츠센터에는 태풍급 바람이 불어 각국 선수들을 괴롭혔다. 바람의 강도가 기술이나 경험으로 통제할 수 없을 정도의 변수로 작용하면서 기록적인 저득점, 약자의 승승장구 같은 이변이 속출했다. 선수들이 과녁 밖의 허공을 겨냥하는 오조준으로 화살이 표적에 들어가기를 바랄 정도였다. 이는 컴파운드 양궁에서 세계 최강의 지위를 자랑하는 미국이 이번 대회에서 처절하게 무너진 사실에서도 확인된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변수를 제어해 리커브의 5개 전 종목에서 메달결정전에 진출하는 저력을 뽐냈다. 장영술 한국 총감독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리커브에 걸린 금메달 5개 가운데 3개를 따냈다는 점은 어렵지 않은 상황에서 금메달을 독식하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리커브의 선전과 달리 한국 컴파운드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한편 이번 양궁선수권대회에서 신현종(53) 한국 여자 컴파운드 감독이 경기 중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신 감독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와의 여자 단체 8강전을 지휘하다가 의식을 잃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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