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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일수록 원색의 강렬함 먹혀…만화 · 영화캐릭터 케이스도 인기
스마트폰 케이스에 숨은 컬러 경제학
스마트폰 제조기업 못지않게 액세서리업체도 컬러를 중요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다. 특히 경기가 불황일수록 화려한 색상의 스마트폰 케이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춘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국내 모바일 액세서리 전문기업 애니모드가 지난 4월 패션매거진 ‘바자’와 함께 ‘모바일 액세서리에 대한 탐구조사’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색상으로 기본 색상인 블랙(27%) 외에도 비비드 컬러와 파스텔 컬러의 선호도도 높게 나왔다.

오렌지ㆍ레드 등의 원색의 비비드 컬러 선호도가 27%, 민트ㆍ핑크톤의 파스텔 컬러 선호도가 26%로 조사됐다.

애니모드는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흑백 모노톤의 지루함을 해소하고 패션의 한 소품으로서 화려한 색상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이언맨 등 마블코믹스 캐릭터를 이용한 ‘갤럭시 S4’ 케이스.                                                                   [사진제공=애니모드]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액세서리기업들은 생기발랄한 느낌의 유명 만화ㆍ영화 캐릭터를 도입하고, 화려한 색상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애니모드도 아이언맨 캐릭터를 이용한 스마트폰 케이스로 인기몰이를 한 바 있다. 애니모드 관계자는 “실제 새로운 라인업 출시 할 때마다 화려한 색상 제품의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5~2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이폰까지 다채로운 색상으로 출시되면서 케이스 무용론이 나오고 있지만, 액세서리업체들은 케이스의 경우 소재도 주요 구매 요인이 된다고 설명한다. ‘아이폰 5S’가 골드 제품으로 나와도 각 취향에 맞게 소재를 보고 케이스를 별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케이스 소재로는 주로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강조하는 가죽, 원석 소재에 화려함을 담은 스와로브스키, 거울 등 활용도가 높은 PMMA(아크릴), 내구성이 뛰어난 TPU(열가소성 우레탄) 등이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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