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흔들림 보정 성능이 2배 이상 향상된 세계 최고 성능의 1300만화소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삼성전기가 출시한 카메라 모듈은 보정각도(사진 촬영 시 발생하는 흔들림 정도를 각도로 환산했을 때 촬영이 가능한 범위)가 1.5도로, 현재 시판 중인 보정각도 0.7도보다 우수하다. 또 보정 성능이 향상돼 어두운 곳에서 노출시간을 길게 해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삼성전기의 자체 성능 측정 결과에 따르면, 크기는 10.5×10.5×5.9㎜로 기존 출시된 모바일 카메라 모듈과 비슷하지만 저조도 밝기가 8배 향상됐다. 또 기존 오토포커스에 OIS 기능을 더했음에도 카메라 소비 전력을 낮춰서 배터리 소모 증가를 억제했다.

삼성전기 측은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세계 유수의 스마트폰업체들과 상담을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신제품은 오는 7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에 전시된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