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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 빅3 “의회, 부채한도를 인질로 잡지말라” 한목소리
버핏 · 엘 에리언 등 교착타개 촉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비롯한 월가의 대부들이 최근 미국 의회의 예산안 부결과 부채한도 증액 문제에 대해 의회가 연방정부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피하고 교착상태를 해결하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3일(현지시간)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기관들이 계속 문을 닫고 의원들이 이달 중순까지 부채한도 증액에 실패하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의회는 미국 경제가 심각한 피해를 입기 전에 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을 둘러싼 교착상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부채한도를 증액하지 못한 채 1초가 지난다면 별다른 일은 안 생기겠지만, 1년이 지나간다면 믿을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핏                                  엘 에리언                        블랭크페인

특히 버핏은 그 책임을 공화당에 돌리며 “미국 정부가 국채를 발행할 때는 미국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는 한 정당이 일부 이슈에 대해 만족하지 않을 때 믿음과 신뢰가 무너진다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최고경영자(CEO) 역시 이날 경제전문지 포천에 ‘의회여, 제발 부채한도를 인질로 잡지 말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몇몇 공화당원들이 부채한도를 인질로 삼으려고 시도하는데 이것은 미국에 비극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피해는 정부 셧다운에서 다양하게 더 구체화될 수 있고 이것이 지속된다면 전세계는 부정적인 결과를 보게될 것”이라고 심각하게 경고했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도 “셧다운 선례는 있었어도 디폴트 선례는 없었다”며 “(부채한도 증액을)정책적인 이슈로 다룰 수는 있지만 연방정부에 대한 위협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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