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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기록 경신은 '진행형'…전략폰 위력은 '제자리'
스마트폰 판매량 역대최대 증가…1000만대 돌파 예고
삼성전자의 ‘영업익 10조원’ 돌파는 역시 스마트폰의 위력에 힘입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부문에서 지난 3분기 역대 분기 판매량 중 가장 높은 기록을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또 전분기 대비 최대 증가량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며 정체됐다는 평가를 당분간은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3분기 전략스마트폰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것과 달리 갤럭시S4는 증가량이 그에 못 미쳐 전략폰의 위력이 약화됐다는 분석도 뒤따르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을 8500만~8600만대로 잡고 있다. 이 예상치대로라면 2010년부터 매분기 최대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특히 판매량 공식 집계치로 활용되는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2분기 조사치(7600만대)보다 1000만대가량 더 많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통상 2분기 대비 3분기 판매 증가량이 가장 높았는데, 지금까지 800만대 수준이었다면 이번 3분기는 1000만대까지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스마트폰 성장이 정체됐다는 일부 평가와 달리 아직까지는 수량 측면에서는 성장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앞서 신종균 IM(ITㆍ모바일) 부문 사장이 ‘IM 부문의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좋을 것’이라고 전망한 배경도 이 같은 전반적인 판매량을 두고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략스마트폰 자체만 놓고 봤을 때는 평가가 엇갈린다. 출시 한 달 만인 5월 1000만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갤럭시S4는 3분기 들어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분기 갤럭시S4 판매량이 2000만대 전후였다면 3분기 역시 이 수준 이상은 아닐 것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갤럭시S3가 2분기 500만대, 3분기 1500만대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속도면에서는 갤럭시S4가 전작에 못 미친다. 그럼에도 이번 3분기 증가량을 1000만대로 보는 이유는 보급형 스마트폰이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S4보다 성능과 가격을 한 단계 낮춰 출시한 갤럭시S4미니가 대표적이다.

관건은 최근 출시된 갤럭시노트3가 갤럭시S4와 함께 얼마나 쌍끌이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가다. 이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기는 연휴 시즌이 몰린 4분기다. 변수는 애플 역시 아이폰5S, 아이폰5C 투톱으로 맞선다는 점. 연간 ‘3억대 판매’ 성패 여부가 여기에 달려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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