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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화성갑에 '친박' 서청원…포항은 유보
[헤럴드생생뉴스] 새누리당은 3일 10ㆍ30 재ㆍ보선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 후보로 친박(친박근혜) 원로인 서청원(70) 전 대표를 선정했다.

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날 밤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공심위원장인 홍문종 사무총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포항 남·울릉군 재선거 후보 공천은 논란 끝에 유보됐다.

홍 사무총장은 “서 전 대표 같은 유력한 정치인이 지역 일꾼으로 선출돼 지역문제 해결해주길 기대하는 목소리 점차 성숙됐다”면서 “지역의 기대에 부응하고 민심에 가장 근접한 후보이자 당선 가능성 가장 유력한 후보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정치자금법 위반 문제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있으나 본인이 당시의 정황을 충분히 설명해 나름 참작할 사유 있다고 판단했고, 개인적 착복이나 횡령을 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많은 분이 이런저런 얘기를 했으나 의견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다”며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4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어 서 전 대표 공천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서 전 대표는 6선에다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박근혜 당시 후보 캠프의 상임고문을 지낸 ‘거물급’ 인사다. 18대 총선을 앞두고는 친박연대를 출범시켜 ‘박풍(朴風ㆍ박근혜 바람)’을 주도한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그러나 2002년 대선 당시 ‘차떼기 사건’과 2008년 ‘친박연대 고액헌금 사건’ 등으로 두 차례나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어 당내 일각의 논란과 함께 야당의 집중적인 공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 전 대표 공천에 앞서 ‘청와대 개입설’까지 제기된 가운데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 등과 더불어 ‘친박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비판 목소리도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 전 대표가 화성갑에 출전함에 따라 그동안 ‘구원등판론’이 꾸준히 제기됐던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과의 ‘빅매치’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두 ‘거물’의 빅매치가 성사되면 이번 재ㆍ보선은 비록 2곳에서 ‘초미니’ 선거로 치러지지만 박근혜정부 8개월에 대한 초반평가 의미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심위는 이날 포항 남·울릉군 재선거 후보 공천을 확정 짓지 못했다. 이지역에는 김순견 전 당협위원장과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서장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3명이 각축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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