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 격 : 무료
+ 평 가 : 4점(5점 만점)
미간 사이에 생긴 세 개의 점은 역적을 상징한다?
영화 '관상'의 흥행으로 관상, 혹은 궁합 같은 전통적인 점술이 대중에게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관심 정도에서 그칠 뿐 직접 관상을 보러 찾아가거나 책을 뒤질 만큼 적극적이지는 않는 분위기다.
이 같은 분위기 때문인지 최근 앱 장터에서는 자신의 관상을 심심풀이로 확인할 수 있는 앱에 대한 관심이 급등하고 있다.
금주 소개하는 '관상: 얼굴인식 관상궁합' 역시 구글 플레이 스토어 라이프 스타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해당 앱은 얼굴인식 기능을 활용해 연인들의 궁합을 볼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목구비를 분석해 얼굴의 '궁'을 표시해주기 때문에 기반지식이 전혀 없이 흥미만으로 만든 앱은 아닌 듯 싶어 곧바로 실험해 보기로 했다.
우선 궁합을 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자신의 사진과 상대 이성의 사진이다. 이는 앨범에서 불러오거나 곧바로 사진을 찍어 활용 가능하다.
기자의 경우, 흥미를 돋우기 위해 요즘 인기가 부쩍 높아진 아이돌 박 모씨의 사진으로 실험해 봤다. 각각의 사진을 불러오거나 찍으면 10초 정도의 로딩시간을 거친 후 얼굴을 인식하게 된다. 그러나 측면으로 된 사진이나, 이목구비 확인이 불분명한 사진은 인식이 어려울 수 있으니 정확도를 위해서는 정면사진을 추천한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친 후 '궁합보기' 아이콘을 클릭하면 결과가 드러난다. 결과는 점수와 설명풀이 등 두 가지로 확인 가능한데, 우선 점수는 100점 만점에 63점이 나왔다. 설명풀이를 살펴보니 '성격상 많은 다툼이 있으므로 결혼 사이로는 어울리지 않으며, 여성의 기운이 상대적으로 월등해 남성의 기운이 빠지는 운'이라고 나타난다. 재미삼아 확인해본 관상이라지만 조금은 낙심하게 된다. 이 같은 방법으로 여러 차례 궁합을 테스트한 결과 '관상:얼굴인식 관상궁합'은 사용자의 기분을 북돋우기 위한 감언이설만으로 채워지지는 않아 제법 결과를 찾아보는 것이 흥미롭다는 느낌이다. 가끔은 기분이 좋을 수도, 오히려 나빠질 수도 있지만 재미삼아 플레이하기 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황지영 기자 gam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