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통신주, ‘배당+경기방어’ 매력 부각되나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진했던 통신주가 회복될지 주목된다. 8월말 주파수 경매 이후 통신주들은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속도 경쟁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우려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배당 매력이 여전한데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경기 방어적 성격이 부각되고 있다.

치열했던 주파수 경매가 끝났지만 지난달 이동통신사간 번호이동건수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9월 이동전화 번호이동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9% 감소했다. LG유플러스만 5만5651명 늘었고 SK텔레콤과 KT는 각각 1만5609명, 4만42명 감소했다.

원형운 동부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 노력이 지속되고 있어 번호이동시장의 안정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마케팅 비용 축소 국면이 나타난다면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아무래도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배당 매력은 KT가 SK텔레콤에 앞선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연간 기준 KT의 시가배당률은 5.5%, SK텔레콤은 4.2% 수준이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KT는 경쟁사 대비 LTE 가입자 비중이 낮아 성장 가능성이 높고,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배당수익률을 보유하고 있지만 번호이동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주가 흐름이 견조하지 못했다”며 “광대역서비스가 본격화되는 10월 이후가 주가 상승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