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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하루평균 수출액 22억4000만달러 ‘역대최고’
3분기 수출 전년比 2.9% 증가
1 · 2분기에 비해 완연한 회복세


수출이 본격 회복세에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447억41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1.5% 감소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수치상으로는 수출이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지만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다.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부족에 따른 결과일 뿐 일별 수출은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올 9월은 지난해 9월에 비해 조업일수가 2일 부족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의 경우 조업일수 부족을 감안하면 전년 대비 9%가량 수출액이 줄어야 했는데 1.5% 감소에 그쳤다”며 “사실상 하루 평균 수출액으로 보면 큰 폭의 수출 신장세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하루평균 수출액은 22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분기별로도 3분기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2.9% 증가해 1분기(0.4%), 2분기(0.8%)에 비해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이날 4분기 수출에 대해 전년동기 대비 약 1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으면서 9분기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수입액은 줄어들었다. 전년동기 대비 3.6% 줄어든 410억28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된 것. 이로써 무역수지는 37억13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지난해 2월부터 2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출 대박 기조를 보이는 부분은 선박이다. 전년동월 대비 59.1%나 증가한 것. 하지만 이는 지난해 9월 수출이 48.1%나 감소한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도체는 SK하이닉스 중국공장 화재로 메모리반도체 단가가 급상승하면서 21.4%나 증가했다. 2G D램 가격은 8월 1.59달러에서 9월엔 1.83달러로 급등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5.0%), 중남미(4.7%), 중국(1.4%)으로의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미국(-0.7%), 일본(-1.4%), 유럽연합(-9.9%), 중동(-30.5%) 지역 수출은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흥국 외환시장 불안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미국ㆍ중국 등 주요 수출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4분기 수출은 반도체ㆍ무선통신기기ㆍ선박 등 주력품목의 실적 증가에 힘입어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윤정식 기자/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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