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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사상 최대실적 ‘부푼 꿈’
中 공장 화재 불구 실적개선 예고
D램 현물가 급등…반사이익 기대
3분기 영업익 전분기比 6.9% 증가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삼성전자 등 대형주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공장 화재에도 불구하고 D램 가격 상승 등으로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는 지난달 27일 기준 4조1082억원, 1조1904억원이다.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1조1140억원으로,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6.9% 증가가 예상된다.

지난달 4일 중국 우시 공장 화재 전까지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2000억원을 넘어섰지만 이후 소폭 하향 조정이 이뤄졌다. 화재에도 불구하고 1조원대 영업이익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과 전분기 대비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시 공장은 11월 중순에야 복구돼 정상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나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D램 재고 출하로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1조237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아이엠투자증권 등은 화재 사고로 인한 물량 감소와 복구 비용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532억원으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화재 복구 추이, 신규 장비 구매 등을 고려할 때 정상화 시점은 빨라야 4분기 말이나 내년 1분기가 될 것”이라며 “화재로 인한 출하량 급감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580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D램 현물 가격 급등세로 내년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삼성전자 역시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조9731억원으로 최근 한 달 새 꾸준히 하향조정됐지만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조2675억원으로 지난달 5일 이후 상향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유럽 TV 수요 부진, SK하이닉스는 중국 공장 화재로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 하향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향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4분기와 내년 실적 방향성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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