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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유형 모기지 5000건 한시간만에 끝났다
신청 첫날 순식간에 접수 마감
1%대 초저금리 ‘로또대출’ 실감
폭발적 인기…4일부터 순차 심사
자격심사후 3000명 최종 선정


연 1%대 초저금리로 대출하는 공유형 모기지(장기주택담보대출) 접수가 1일 오전 9시 시작직후 5000명 선착순 모집인을 모두 채웠다. 물가 상승보다 낮은 파격적인 금리로 대출해주는 데다 5000건 접수를 받은 뒤 이중 3000건만 선별 대출해주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점쳐진다.

1일 국토교통부와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날 우리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수익공유형, 손익공유형 모기지에 대한 대출신청을 진행한 결과 5000건이 한시간만에 접수됐다. 임도연 우리은행 본부장은 “오전 9시부터 선착순 접수를 받은 결과 오전 중에 공유형 모기지 접수가 마감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폭발적 인기는 지난주 우리은행 지점에서 진행된 점수에서도 예고됐다.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우리은행 수도권ㆍ광역시 지점과 콜센터를 통해 공유형 모기지에 대한 사전상담을 한 결과 총 6282건이 접수됐다. 우리은행 지점에 방문해 상담을 한 사례는 3029건, 통합콜센터로 걸려온 전화 문의는 3253건이다. 개별 지점이나 국토부로 걸려온 전화문의 등을 고려하면 수만여명이 공유형 모기지 상품 신청을 준비했다.

은행 방문상담 가운데 수도권 거주자가 80.7%를 차지해 수도권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또 방문 상담자의 67%가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나머지는 손익공유형 모기지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나 수익공유형 모기지 접수가 더 활발한 것이라는 게 우리은행의 예상이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단기간에 매입할 대상 아파트를 골라야 하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쉽게 5000명의 접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기대 이상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선착순 5000건을 대상으로 4일부터 순차적으로 심사에 나설 계획이다.

온라인으로 대출 신청을 한 사람들은 다음날까지 대출 서류를 우리은행 지점을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대상주택에서 매입가격이 한국감정원의 시세 대비 10% 이상 차가 나거나 일정 점수 이하인 신청자 1000여건은 1차 심사에서 탈락된다. 8일부터 한국감정원은 해당 주택담보에 대해 실사를 진행해 매입가격과 대출 대상 주택의 적정성을 평가해 최종 3000가구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11일부터 대출 대상자에게 대출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다.

대출심사 평가는 신청인에 대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 차주의 상환 능력, 대상 주택의 적정성 등을 따져 100점 만점으로 진행하게 된다. 정책적 지원 필요성에는 무주택 기간ㆍ가구원수ㆍ자산보유현황 등 4개 항목이 포함된다. 장애인ㆍ다문화ㆍ신혼부부ㆍ노인부양가구에게 가점이 부여된다.

상환능력 부문은 신용등급, 담보대출비율(LTV), 소득대비 대출액 등 5개 항목을 따질 계획이다. 대상 주택의 적격성은 가점 비중이 40~50%에 달해 가장 중요하다. 단지규모, 경과년수, 감정원 정성평가 등 6개 항목으로 평가된다. 10년 이내 새로운 주택, 500가구 이상 중대형 규모 단지일 수록 유리하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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