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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년만에 옛 자회사에 팔리는 웅진케미칼
도레이첨단소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르면 10월 중 인수 마무리



웅진케미칼이 14년만에 옛 자회사의 품에 안기게 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도레이첨단소재(대표 이영관)는 웅진케미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근 선정돼 인수 작업을 추진 중이다.

통상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한달 이내에 최종 매매계약이 체결된다.

도레이첨단은 “웅진케미칼 41년 역사 중 35년을 ‘한 회사’이자 ‘합작사’로서 함께해 왔다”면서 “적법하고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차질없이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인수 이후 도레이첨단은 도레이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시장확대, R&D협력, 재무 안정성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종합화학소재기업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원사사업의 경우 도레이첨단이 최신 설비의 연중직방 범용제품을, 웅진케미칼은 차별화 제품을 공급해 고객사에 다양한 원사를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레이의 직물사업과 웅진케미칼의 국내외 직물사업과 연계, 원사 생산에 그치지 않고 염가공, 제직, 어패럴에 이르는 섬유생산 일관체제를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웅진의 부직포사업, 필터사업 등도 도레이의 막기술, 플랜트 경쟁력을 연계해서 펼치기로 했다.

도레이첨단은 지난 1999년 웅진케미칼(옛 새한)과 일본 도레이그룹이 합작해서 세운 도레이새한이 2008년 이름을 바꾼 회사다. 합작 당시 지분은 40대 60에서 2008년 도레이그룹의 100% 자회사로 바뀌었다. 새한은 1972년 삼성그룹과 도레이 및 미쓰이그룹이 합작해서 설립했다.

이런 연유로 양사는 구미공장의 시설 일부를 공유해 쓰고 있다.

도레이첨단 관계자는 “기업문화의 유사성과 정서적 유대가 높아 그 어느 기업보다도 안정적인 기업경영이 가능하다”면서 “인수 이후에도 고용안정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웅진케미칼 연혁

-1972년 제일합섬 설립(삼성그룹, 도레이그룹, 미쓰이그룹)

-1995년 제일합섬 삼성그룹 분리

-1997년 새한그룹에 편입, ㈜새한으로 사명 변경

-1999년 도레이새한(현 도레이첨단소재/도레이 60%ㆍ새한 40%) 설립

-2000년 새한 워크아웃

-2007년 새한 웅진그룹에 인수, 웅진케미칼로 사명변경

-2008년 도레이새한, 도레이첨단소재로 사명변경

-2013년 도레이첨단소재, 웅진케미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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