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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임원 소외된 아시아… 한국이 제일 심각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아시아가 전세계적으로 여성 임원이 가장 소외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로는 미국이나 유럽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가장 여성 임원 비중이 적은 국가로 지목됐다.

29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맥킨지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들의 여성 임원 비율은 6%로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크게 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여성임원 비율은 15%였으며 유럽은 평균 17%를 기록해 두 배 이상 차이가 났으며 국가별로는 영국이 16%, 독일이 16%, 프랑스가 20%, 노르웨이가 35%로 나타나 격차는 최대 5배까지 크게 벌어졌다.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도 한국은 최저 수준인 1%대를 기록했으며 이밖에 일본이 2%, 인도가 5%, 인도네시아가 6%, 싱가포르가 7%를 기록했다. 홍콩 역시 40%의 회사들이 여성 임원이 없었으며 나머지 38% 기업들도 근무 중인 여성 임원이 단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CNN머니는 아시아지역의 교육 불평등과 대학 진학률의 차이를 그 원인으로 들었으며 노동시장에서의 여성 참여율이 현저히 적은 것도 그 이유로 꼽았다. 또한 가사 부담이 큰 것도 아시아 국가들만의 특징인 것으로 지적했다. 일본의 경우 남성 고용률은 80%가 넘는 반면, 여성 고용률은 60% 정도에 머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고경영진의 무관심도 한 몫을 하고 있으며 아시아지역 경영진의 70%가 성별 다양성을 전략적 필수 요소로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맥킨지는 보고서에서 “여러 회사들이 리더십 팀에 더 많은 여성 참여를 원한다면 사내인사를 통해 여성들을 소외시키지 않도록 문화적, 조직적인 이슈로 만들어야 한다”고 썼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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