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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이 보약은 옛말! 밥,빵,면이 건강을 망친다

‘밥이 보약’, ‘밥심’ 등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밥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말들이 유난히 많았고 이에 대한 믿음은 지금까지도 굳게 지켜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몸에 해롭다고 인식하고 있는 지방보다 주식으로 매일 먹고 있는 밥, 빵, 면 등 탄수화물, 그중 당질이 비만과 온갖 질병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지방은 많이 섭취할수록 비만이 되기 쉽고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혈관을 막기 때문에 병에 걸리기 쉽다는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오래 전부터 미국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식품의 지방 비율을 줄여나가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하지만 지방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만율은 오히려 증가했고 특히 당뇨병환자는 10년 사이에 2.5배를 훌쩍 뛰어넘을 정도였다. 그 실체를 들여다보니 1971년 42.4%의 섭취율을 보였던 당질이 2000년에는 49.0%로 6.6%나 증가한 것.

더욱 놀라운 사실은 빈곤층일수록 비만이 많다는 것이다. 당질이 원료인 빵이나 면류, 흰쌀, 설탕이 듬뿍 들어간 탄산음료, 단맛 나는 과자 등이 고기나 생선 등 고지방, 고단백질 식품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당질 제한 식사법의 권위자로 알려진 에베 코지 박사는 최근 발간한 책 <밥빵면 - 줄이고 끊고 멀리하라>를 통해 건강하려면 밥, 빵, 면을 끊으라고 강력히 제안하고 있다.

에베 코지 박사 역시 한때 대사증후군, 고혈압, 당뇨를 앓은 적이 있으며 그때 즉시 당질 제한 다이어트를 실시한 결과 6개월 만에 10kg을 감량하고 모든 질환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10년 넘게 몸소 실천해온 식사법을 통해 당질이 왜 각종 질병의 원인인지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당질 제한 효과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했다.

그동안 지방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다이어트와 건강 식단에서 제외되기 일쑤였지만 정작 살이 잘 빠지지 않고 건강을 되찾기 힘들었던 이유는 당질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700만 년이나 되는 인류 역사에서 밥·빵·면이 주식이 된 것은 농사가 시작된 이후 고작 1만 년에 불과하며 인간의 유전자가 아직 곡물에 적응하지 못해 각종 생활습관병이 생겨났다는 에베 박사의 논리는 매우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정제 탄수화물과 당류만 제외하면 고기와 생선, 심지어 술(맥주와 정종 제외) 등 모든 음식을 마음껏 먹어도 된다고 강조하니 현재 당뇨 등 각종 성인병으로 고생하고 있거나 다이어트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들에게 눈이 번쩍 뜨이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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