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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생명 계열분리·사명변경 검토...동양그룹 위기 불똥 차단인 듯
[헤럴드경제=김양규기자]동양생명이 동양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와 사명변경을 검토키로 했다. 이는 동양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면서 고객드르이 해약문의가 급증하자 위기관리차원으로 풀이된다.

동양생명은 30일 “동양생명은 지분구조상 동양그룹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도 계약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키로 했다”며 “계열분리와 사명변경 등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이번주내 관련부서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계열분리와 사명변경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이유는 보험해약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막연한 불안감으로 보험계약을 해지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계약자의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동양생명은 자사 홈페이지와 고객창구 등을 통해 동양그룹과의 무관하다는 내용을 안내하는 한편 고객의 불안감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보험계약은 중도해지하면 재가입이 힘들거나 납입 보험료를모두 환급받지 못하는 등의 금전적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동양생명은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춘 우량회사로 고객의 자산은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보고펀드가 지분 57.6%를 보유한 대주주로, 동양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동양증권이 보유한 3%에 불과하다. 동양그룹은 지난 2011년 3월 부채 감축을 위해 계열사들이 보유한 동양생명의 지분(동양증권 10.3%, 동양파이낸셜 28.

7%, 동양캐피탈 7.5%) 총 46.5%를 보고펀드에 매각한 바 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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