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의 톱타자 추신수(31)가 2013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톱타자’로 재탄생했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1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와 출루율 0.423, 홈런 21개, 도루 20개, 타점 54개, 득점 107개, 볼넷 112개, 몸에 맞는 공 26개 등을 남겼다. 2010년 이후 3년 만에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데다 생애 처음으로 300 출루를 채우는 등 각종 의미 있는 기록을 쏟아내며 자유계약선수(FA)로서 대박을예고했다.
특히 추신수는 내셔널리그 1번타자로는 최초로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연합뉴스가 올 시즌 추신수의 활약상 및 각종 기록을 숫자로 풀어봤다.
▲0= 추신수가 류현진을 상대로 기록한 안타 수. 7월 28일 류현진과 처음 맞붙어 삼진 1개를 당하는 등 2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만 얻어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투타가 대결한 것은 이번이 15번째다.
▲2= 올 시즌 추신수가 날린 3루타 수. 추신수는 4월 20일 마이애미전에서 시즌첫 3루타를 날린 후 9월 25일 메츠전에서 두 번째 3루타를 날렸다.
▲20= 올 시즌 도루 수. 2009년·2010년·2012년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로 20개 이상 도루를 성공했다.
▲21= 올 시즌 홈런 수. 2009년·2010년에 이어 3년 만에 ‘20(홈런)-20(도루) 클럽’에 재가입했다.
▲26= 올 시즌 몸에 맞는 공의 수. 개인 최다 기록은 물론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이다.
▲54= 올 시즌 타점 수
▲‘100-100’= 8월 26일 개인 통산 100번째 도루를 성공한 추신수는 8월 28일 통산 100번째 홈런을 날렸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로서는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두 번째로 100-100클럽에 가입했다. 추신수의 현재 기록은 통산 05도루 104홈런.
▲107= 올 시즌 득점 수. 지난해 클리블랜드에서 세운 88득점을 넘어 개인 최다기록.
▲112= 올 시즌 추신수가 기록한 볼넷 수. 추신수는 9월 16일 밀워키전에서 내셔널리그 1번타자로는 최초로 20홈런-100득점-100볼넷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종전에는 아메리칸리그에서만 네 차례 있었을 뿐이다.
▲133= 올 시즌 삼진 수.
▲150= 올 시즌 중견수로 출전한 경기 수. 지난해까지 주로 우익수로 출전하던 추신수는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으면서 주전 중견수로 자리를 옮겼다.
▲154= 올 시즌 출전 경기 수.
▲300= 올 시즌 출루 수. 안타 162개, 볼넷 112개, 몸에 맞은 볼 26개 등으로 300 출루를 채웠다. 추신수가 300 출루를 달성한 것은 처음이며 올시즌 메이저리그를통틀어 조이 보토(신시내티),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 등 3명뿐이다.
▲3010= 추신수를 상대한 투수들이 기록한 총 투구 수. 보토(3033개), 트라우트(3015개)에 이어 메이저리그 3번째다. 1번타자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한 기록이다.
▲7375000(달러)= 올해 신시내티로부터 받는 연봉. 지난해 클리블랜드에서 받은 연봉인 490만 달러보다 무려 247만5천 달러(약 50.5％) 오른 금액이다. 이로써 추신수는 김병현(657만 달러)을 제치고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뛴 한국 선수 중 박찬호(155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100000000(달러)=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언급한 FA 추신수의 최소 몸값. 최근 추신수보다 성적이 다소 처진다는 평가를 받는 헌터 펜스(샌프란시스코)는 원소속팀과 5년간 9천만달러(약 968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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