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가 u-보금자리론의 금리를 10월 1일부터 0.15%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9월 현재 u-보금자리론의 금리는 기본형이 4.3%~4.55%, 우대형이 3.3%~4.05%다. 내일 10월 1일부터 u-보금자리론의 금리가 인하된다면 기본형일 경우에는 4.15%~4.4%, 우대형은 3.15%~3.9%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u-보금자리론의 금리가 3개월 만에 인하로 돌아선 이유에 관해 공사 관계자는 지난주 국채 금리 하락분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민주택기금에서 오는 10월 1일에 출시되는 공유형 모기지 출시를 비롯하여 기존 근로자/서민주택구입자금을 인하한 것과 맞물려 주택금융공사 u-보금자리론도 금리 인하요인으로 금리하락세에 합류한 반면, 전체적인 시중 부동산담보대출금리는 대체적으로 오르는 추세이다.
대외적으로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데, 양적완화 축소시기에 대한 의견차이는 있으나,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올해 안으로 실행될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실행하게 되면 전반적인 시중금리가 올라가기 때문에 향후 중요한 금리 상승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대내적으로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호전되고 있어 금리가 상승되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하나, 가계부채가 사상 최초로 1000조 원을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상황에서 금리가 올라가면 가계부채상환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므로 현재 한은에서는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동결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중 부동산담보대출 금리를 놓고 볼 때는 계속해서 코픽스 금리(은행 자금 조달금리인 기준금리의 하나)가 인하되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이용자들이 꾸준히 혜택을 본 경우가 많았으나 코픽스 금리 하락폭이 다소 둔화된 상황이다. 이는 머지않아 코픽스 금리가 상승세로 바뀔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의 80% 정도가 변동금리상품이므로, 만약 현재 변동금리 담보대출상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자신의 금리를 확인하고 대출상환계획을 새로 점검해 보는 것도 좋다. 무조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출상환계획에 따라 필요하다면 고정금리로 바꾸는 것도 유리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면 먼저 자기 소득이나 상환능력에 맞는 대출상환계획을 설계해봐야 한다. 희망대출금액, 대출한도, 대출금리, 상환기간, 거치(원금 상환을 미루고 이자만 상환하는 기간을 두는 것)여부, 그리고 중도상환계획이 있다면 중도상환수수료 부분도 꼼꼼히 따져서 결정을 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각 금융사의 주택담보대출금리 조건을 따져보고 나에게 맞는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부동산담보대출금리는 은행별로 전부 다르기도 하지만 같은 은행이라 하더라도 지점, 지역에 따라 주택담보대출금리 할인‧가산조건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단순히 숫자만 보는 담보대출금리비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금리가 낮더라도 조건에 맞지 않으면 해당 금리로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조건에 맞는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국민주택기금이나 주택금융공사에서 다루는 상품의 부대조건에 해당하지 않거나 혹은 더 유리한 조건으로 일반 시중은행에서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면, 당연히 본인에게 더 유리한 상품을 찾아야 한다.
최근에는 여러 복잡한 조건을 비교하기가 힘들고, 비교할 시간․비용의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간단히 신청하면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는 담보대출금리비교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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