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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아일랜드, '음악'에 대한 열정..6년의 '내공' 빛 발했다
'FTHX', 남성밴드 FT아일랜드의 '성장'이 느껴지는 공연이었다.

FT아일랜드는 29일 오후 6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6주년 기념 콘서트 'FTHX'를 열었다. 지난 28일부터 양일간 개최된 공연에서 약 6000 명의 팬들을 불러 모았고, 다양한 곡과 무대 구성으로 큰 함성을 이끌어냈다.

FT아일랜드는 이날 '플라워 록(Flower Rock)'을 시작으로 '렛 잇 고(Let It Go)', '트라이 어게인(Try Again)' '헬로 헬로(Hello Hello)' '폴링 스타(Falling Star)' '지독하게' '프리덤(Freedom)' '사랑앓이' 등 앙코르 무대까지 총 21곡을 열창했다.

이번 무대의 규모는 폭 21m, 높이 12m로 만들어졌고 본무대의 깊이는 돌출무대를 포함해 30m다. 특히 가로 4m, 세로 6m의 무대 양편에 설치된 LED로 공연 장면을 생중계해 팬들의 눈높이를 맞췄다.


공연의 스타트를 끊은 '플라워 록'으로 FT아일랜드의 색깔을 고스란히 표현, 이어 빠르고 신나는 분위기의 음악으로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FT아일랜드는 '시아와세오리(행복론)' '프리덤' '블랙 초콜릿' '타임 투' '비 러브드'(Beloved)' 등 최신 일본 곡들을 모두 한국어로 번안해 불렀다. 이홍기 가 직접 가사 작업을 다시 한 '비 러브드'와 '레볼루션'은 이번 공연에서 최초 로 한국어 버전이 공개돼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홍기는 "한국인의 정서와 표현 등을 고려해 일본곡의 가사 작업을 모두 다시했다"며 "특히 '레볼루션'의 경우에는 사랑의 혁 명으로 내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FT아일랜드의 자작곡 퍼레이드는 공연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날 공연은 거 의 모두 멤버들이 작곡, 작사한 곡들로 구성됐다. 데뷔 6주년을 맞은 이들의 성장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데뷔 초의 풋풋함을 떠올리게 하는 '사랑앓이'를 비롯해서 '헬로 헬로' '바래' '지독하게' '좋겠어' 등 FT아일랜드 특유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 는 무대도 마련돼 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밴드팀인 만큼 음향과 악기 등이 가장 중요한 부분. 이 역시도 아레나 투어 당시 호흡을 맞춘 스태프들이 이번 콘서트를 위해 내한, 빈틈없이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 하나 눈길은 끈 것은 무대 세트로, 이번 음반에 새겨진 기타 피크 모양의 엠블럼 형태로 꾸며진 무대는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FT아일랜드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기획 단계부터 수 차례 미팅을 가졌다. 보다 완벽한 공연을 위해 애쓰고 노력했다는 것. 지난 1년 동안 진행된 아시아 투어와 10만 관객을 동원한 아레나 투어 등에서 얻은 경험으로 한 층 성숙하고 깊어진 매력을 뿜어냈다.


'사랑앓이'에 이어 앙코르 곡 '좋겠어'와 '바래'로 이번 공연을 마무리 지은 FT아일랜드. 완성도 높은 무대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가창력과 연주 실력, 그리고 무엇보다 6년을 함께하며 더욱 굳건해진 하모니는 이들의 '성장'을 여실히 입증했다.

FT아일랜드는 오는 10월 1일과 2일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7일과 8일 삿포로, 11일 난바, 15일 16일 후쿠오카, 24일 시즈오카, 28일과 29일 나고야 등에서 투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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