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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희경, 대우증권클래식 우승…박인비·유소연 공동 10위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배희경(21·호반건설)이 프로 데뷔 이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는 공동 10위에 올랐다.

배희경은 29일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 골프장(파72·6406야드)에서 열린 KDB대우증권 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시즌 2승을 노린 김하늘(25·KT)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0년 남성여고 3학년 때 아마추어로 LIG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던 배희경은 이듬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후 세 번째 시즌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



양수진(22·정관장)에 한 타 뒤진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배희경은 1번홀(파4)에서 양수진이 보기를 써낸 사이 한 타를 줄여 선두로 올라섰다. 배희경은 16번홀(파4)에서 10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2위와의 격차를 두 타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이어 18번홀(파4)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배희경은 “16번홀에서 거리가 멀고 어려운 라이의 퍼트가 들어가는 순간 우승 예감이 들었다”면서 “남은 하반기 시즌 동안 특히 메이저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배희경은 드라이버 샤프트 무게를 60g에서 50g으로 낮췄고 퍼트도 원래는 ‘때리는’ 느낌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밀어주는 리듬’으로 바꿨다.

그는 “드라이버에 변화를 주면서 원하는 쪽으로 샷이 떨어졌다. 퍼트는 김혜윤 언니 등 잘하는 선수들을 관찰하면서 팁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3승을 올린 김세영(20·미래에셋)과 이민영(21·LIG손해보험)을 절친한 동료로 꼽은 그는 “얼마 전 꿈에서 역주행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는데 세영이가 풀어달라고 해서 풀려난 적이 있다. 그게 좋은 꿈이었던 것같다”고 웃었다.

박인비는 마지막 날 한 타를 줄여 2언더파 214타로 유소연(23·하나금융)과 공동 10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박세리(36·KDB금융)는 3라운드에서만 4타를 잃고 6오버파 222타에 그쳐 공동 33위에 머무른 가운데 최나연(26·SK텔레콤)은 7오버파로 공동 43위에 그쳤다.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세영은 이븐파 216타로 15위를 기록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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