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밴드 FT아일랜드가 데뷔 6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향후 행보에 대해 언급했다.

FT아일랜드는 29일 오후 4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뮤즈홀에서 진행된 단독 콘서트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항상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홍기는 "처음 시작이 '아이돌 밴드'라는 이미지가 강했고, 그로 인해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쉽게 버릴 수는 없었다"며 "이후 조금씩 우리들만의 곡을 만들고 대중적인 음악과 우리가 원하는 음악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번 공연에서 보여드리는 음악은 오롯이 우리들이 만든 노래로 꾸몄다"면서 "하지만 마지막 엔딩 곡은 데뷔 곡 '사랑앓이'로 선택, 전과 다른 느낌으로 만들어봤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데뷔 당시와 달라진 점을 두고 "데뷔 때는 지금과는 달리 생각 자체가 어렸다. 또 우리들의 생각이 많이 반영되는 공연도 아니었고 모든 것이 짜여져 있었다"며 "지금은 우리들의 생각과 회사와의 의견 조율을 통해 만들어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홍기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는 FT아일랜드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이들이 하고 싶은, 또 할 음악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FT아일랜드는 지난 28일과 29일 양일간 'FTHX'를 열고 국내 팬들을 만났다. 'FTHX'는 'FT아일랜드'와 '감사하다(THANX)'의 합성어로, 국내에서 이뤄지는 7 번째 단독 콘서트다. 지난 6년 동안 함께 해준 팬들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에 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준비한 공연이며, 양일간 6000여명의 팬들을 불러 모았 다.

이번 콘서트에서 총 21곡을 연주하는 FT아일랜드는 특히 일본에서 발표한 11곡 을 모두 한국으로 번안, 국내 팬들이 보다 쉽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FT아일랜드는 이번 국내 콘서트를 끝낸 뒤 오는 10월 1일과 2일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7일과 8일 삿포로, 11일 난바, 15일 16일 후쿠오카, 24일 시즈오카, 28일과 29일 나고야 등에서 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