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회장 표미선)가 주최하는 KIAF는 국내 아트페어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권위있는 행사. 12째를 맞는 올해는 오는 10월3일부터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닷새간의 일정으로 치러진다.
참여화랑은 국내 130, 해외 갤러리 53개 등 모두 183곳이다. 해외에서는 독일(14개 화랑) 일본(11) 미국(8) 중국(5) 영국(4) 등 전세계 15개국에서 참가한다. 이들 화랑은 글로벌 무대를 누비는 유명 작가에서부터 중진작가, 파릇파릇한 신예까지 다양한 연령대 작가들의 작품을 일제히 선보인다. 장르도 회화 조각 판화 입체작업 사진 등 대단히 다양하다. 따라서 평소 ’내 집 거실이나 사무실에 작품 한점 걸었으면‘ 하는 대중들은 현대미술의 최신 흐름도 살피며 작품을 선택해볼 수 있는 자리다.
올해는 한국-독일 수교 130주년을 맞아 독일이 주빈국으로 선정됐다. 표현주의 회화및 철학적인 개념미술 등으로 유럽 현대미술의 주요국가 부상 중인 독일은 이번 KIAF에 모두 14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생존하는 현대미술가 중 작품값이 최고가를 달리고 있는 현대미술의 거장 게르하르트 리히터를 비롯해 페터 짐머만 등 독일 작가들의 파워풀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살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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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미 디아스포라(Diaspora) 97×145.5cm,Oil on Canvas,2013 |
올해는 본전시 외에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미디어아트와 설치 작품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양상을 살펴보는 ‘아트 플래시(Art Flash)’전은 올해 백남준 특별전 형식으로 꾸며진다. 전시 타이틀은 ’백남준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두, 세 가지 것들‘. 유진상 계원예술대 교수의 기획 아래 그간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백남준 의 조각, 입체, 설치작업, 비디오 작업 등 30여 점이 출품된다.
10월 3일과 5일 오후 1시에는 박만우 백남준아트센터 관장과 유진상 계원예술대 교수가 백남준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특별 강연을 펼친다. 5일과 6일 오후 3시에는 독일 주빈국 전시 등을 기획자 큐레이터 펠릭스 박(Felix Park)의 공개 특강도 열린다.
세계 유명 아트페어를 소재로 작업하는 독일 사진작가 가브리엘 하이데커(Gabriele Heidecker)의 특별 부스도 꾸며진다. 세계 각지 아트페어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을 살펴볼 수 있다.
자동차 브랜드 BMW는 사람의 움직임을 센서가 감지해 파동이 움직이는 아트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쌤소나이트는 ’Working in Wonderland‘라는 주제로 배병우, 황주리, 이용백 등 세명의 작가와 시행한 콜라보레이션 작품(6점)을 전시한다. 종근당은 이현진 작가와 펼친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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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vid Salle, Lookout, 린넨에 유채및 아크릴물감. 137x190cm. 2010 |
VIP 강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자오 리 중국 중앙미술학원 교수(3일), 박제성 음악칼럼니스트(4일), 톰 트레버 영국 아르놀피니 미술관 관장(5일), 이용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5일), 2012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 문경원·전준호 작가(6일) 등이 강연한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KIAF 2013 홈페이지(www.kia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표미선 KIAF 운영위원장은 “12회를 맞이하는 KIAF는 최근 4년간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해 작년에는 8만5000명이 관람하는 등 호응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KIAF 역시 국내외 미술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교류의 장이자, 일반 관람객도 편안히 즐길 수 는 문화축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입장료 일반 1만5000원, 학생·장애인·65세 이상 1만원. 단체관람 시 10~20% 할인된다. 02-766-3702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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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진, Somewhere in the Body, 55x70x46cm. polymer clay & wire. 20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