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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무역 사이클 바닥쳤다” 세계 1위 컨테이너사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세계 무역 순환주기가 바닥을 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가총액상 세계 1위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Maersk)사는 이처럼 주장하며 “유로존 위기로 촉발된 경기침체에서 세계가 2년 안에 벗어날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전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면서 무역업계도 고전해왔다.

그러나 머스크사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 자콥 스타우스홀름은 이날 코펜하겐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에게 “무역업계 경기가 이제 바닥을 쳤으며, 국제 컨테이너 수요는 2014~2015년 4~6%로 늘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컨테이너 수요 전망치 2~3%의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앞서 세계무역기구(WTO)도 유럽, 중국 등의 경기침체로 올해 무역 성장률을 2.5%로 낮춰잡은 바 있다.

컨테이너 수요는 신흥국 수요가 늘면서 지난 3분기 동안 계속 미미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스타우스홀름은 “세계무역이 살아나는 초기 신호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사는 세계 컨테이너 해상운송량의 15%를 담당하고 있어 글로벌 무역업계 전망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최고의 지수로 꼽힌다.

이 회사는 올해 이미 아이패드 1800만대를 운송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트리플E급 선적의 운항을 시작했다.

컨테이너사 실적을 지수화한 발틱드라이 지수도 머스크사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 지수는 2008년 이후 붕괴됐다가 올들어 200% 이상 올랐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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