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비밀'(극본 유보라, 연출 이응복)에서는 사랑하는 연인 지희(양진성 분)를 잃은 민혁(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공허한 눈빛으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으며 오열하는 등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민혁은 이날 사랑하는 연인을 잃었다. 도훈(배수빈 분)의 실수로 자동차에 치여 운명을 달리한 것이다. 민혁은 그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끝내 숨을 거두는 연인의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무엇보다 지희가 임신했다는 사실이 민혁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눈물을 쏟아내다가도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아버지 한일(이덕화 분)을 향해 분노를 토해내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 시각 유정(황정음 분)은 해당 뺑소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운명의 장난처럼, 이는 검사로 첫 출근한 도훈이 맡게 됐다. 한 순간에 뺑소니 용의자가 된 유정과 오랜 연인을 심판해야 하는 도훈,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을 잃게 된 민혁까지 '비밀'의 핵심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