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이달 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전주대비 0.07% 올라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추석연휴 기간과 맞물려 부동산 대책 법안 통과 여부가 주목되면서 일부 관망세로 돌아선 지역도 있지만 세종시와 경북지역 등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0.07% 상승했다. 서울, 인천, 경기지역이 일제히 올랐으나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 지방(0.06%)은 지하철 역세권 주변과 혁신도시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강세가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세종시가 0.2% 뛰어 오름폭이 가장 컸다. 경북(0.16%), 강원(0.14%), 대구(0.13%), 인천(0.09%), 울산(0.08%), 서울(0.08%), 경기(0.07%) 순으로 많이 올랐다. 반면, 전남(-0.03%), 전북(-0.01%) 등은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0.31%), 송파구(0.19%), 금천구(0.18%), 광진구(0.15%), 강동구(0.15%), 성동구(0.14%) 등이 많이 뛰었다.
공표지역 177개 시군구 중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107곳, 보합인 곳은 51곳으로 대부분 상승하거나 기존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값 상승세는 소형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이하(0.09%), 85㎡초과~102㎡이하(0.06%), 60㎡초과 ~85㎡이하(0.06%), 102㎡초과~135㎡이하(0.02%), 135㎡초과(0.01%)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 상승세도 이어졌다. 지난주 전셋값은 0.18% 올라 57주 연속 오름세를 계속했다. 계절적 이주수요가 꾸준하며 임대인의 월세전환 증가에 따른 전세물량 감소와 직장인 및 신혼부부들의 수요 증가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는 평균 0.25% 뛰었는데 서울(0.29%)이 많이 올랐다. 금천구(0.73%), 관악구(0.64%), 영등포구(0.56%), 도봉구(0.50%), 강서구(0.46%), 송파구(0.43%) 등이 전셋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도별로는 세종시 전세가 0.38%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서울(0.29%), 대구(0.28%), 인천(0.23%), 경기(0.23%), 경북(0.20%), 강원(0.15%), 충남(0.12%), 경남(0.12%), 대전(0.10%) 등의 순으로 올랐다.
공표지역 177개 시군구 중 전주대비 전셋값이 상승한 지역(137→142개)은 늘어난 반면, 하락(5→4개) 지역과 보합(35→31개) 지역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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