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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집권했다면 14만 원에 불과”... 새누리, 기초연금 역공나서
새누리당이 기초연금 공약 불이행 논란과 관련, 야권의 정치공세에 역공을 하고 나섰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6일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공약에 대한 책임을 가진 여당으로서 국민들과 어르신들의 기대처럼 다 드리지 못한 점에 대단히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자세를 낮췄다. 그는 “앞으로도 질책 받을 점에 대해서는 받고, 또 이해를 구할 일이 있다는 최선을 다해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민주당에 대해서도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며 적극 반격에 나섰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공약파기나 국민무시라고 비판할 자격은 없다”며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재정상황 생각하지 않고 무분별한 복지공약을 퍼부었던 장본인”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제시했던 기초연금안이 지금 정부안보다도 더 못하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만약 민주당이 집권했더면 올해 12만 원, 내년에는 14만 원을 주는 것에 불과했을 것”이라며 “노인 빈곤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안이 훨씬 좋은 것”이라고 민주당의 부실 공약을 비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공약파기나 먹튀라는 비판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며 “정치 공세에는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대선 민주당 주자였던 문재인 후보는 당시 공약에서 전체 노인 중 소득 하위 80%에 대해 기초연금 2배 인상안과 향후 단계적, 차등적 지원안을 제시한 바 있다.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안과 비교해 지원 대상만 10%포인트 가량 높을 뿐, 큰 틀에서는 같은 내용이라는 지적이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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