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사업장과 친환경 생태계 조성 등 사회적 책임을 더한 디자인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발전전문회사인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아산공장 지붕에 10MW급 지붕 설치형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 현대차는 아산공장 내 4개 공장 지붕에 총 4만여개 태양광 모듈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산공장 전체 지붕 면적의 68%인 21만3000㎡(5만4000평)에 이른다.

현대차 아산공장 태양광발전소는 발전시설을 100% 기존 공장 지붕에만 설치한 게 특징이며, 지붕 설치면적이나 지붕 발전용량 등에서 모두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지붕설치형 태양광발전소는 기존 시설물의 지붕을 활용하기 때문에 토지확보 문제와 개발에 따른 자연훼손을 막을 수 있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115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3200가구가 1년간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용량이다. 

지붕 디자인에 나선 현대자동차는 아산공장 지붕에 국내 최대 규모인 총 4만여개 태양광 모듈을 설치, 연간 115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 전기는 한국전력에 판매해 아산시를 비롯, 인근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이 전기 에너지는 소나무 112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연간 5600t의 이산화탄소를 감소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태양광 발전설비의 냉각장치는 혹서기 공장 내부온도를 낮춰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지붕 디자인을 통한 ‘에코 경영’ 일환이다.

현대차의 중국 사막화 방지 사업인 ‘현대그린존’ 프로젝트도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황사 발원지인 내몽고 쿤산다크 사막 내 차칸노르 지역을 대상으로 사막화 방지에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베이징 시에서 북쪽으로 6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지역은 중국 북부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는 황사의 주요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국내 자연생태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현대그린존 코리아’ 사업도 진행 중이다. 각종 개발에 따라 훼손된 국내 자연 생태계를 보존하는 활동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꼬리명주나비를 복원하는 꼬리명주나비 생태학습장이 대표적인 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