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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가는 에너지시장...주목받는 신재생에너지주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국내 전력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잦아진 전력수급 불균형 문제로 친환경성에 중점을 둔 전력공급 관련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2년 1인당 전력소비량은 2005년 대비 36% 늘어났고, 같은 기간 국내 전력소비량도 21% 상승하는 등 매년 전력시장 규모는 우상향했다. 최근 수급 문제가 불거지면서 전력가격은 상승세를 탔으며, 이는 주식시장에도 반영돼 성장성 우려로 소외받았던 가스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틸리티 관련주는 몇 년 새 코스피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2011년 이후 경동가스의 주가상승률은 130.1%였으며, 경남에너지(89.1%), 예스코(45.2%), 에코에너지홀딩스(40.1%), 부산가스(33.7%) 등도 모두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증권가는 에너지가격이 현실화되는 실정을 감안할 때 효율성이 높은 친환경산업인 열병합발전과 폐기물 재활용 사업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내다봤다. 관련주로는 KG ETS와 에코에너지홀딩스 등을 꼽았다. 이들 기업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하고 신사업을 통한 실적 개선을 시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에코에너지홀딩스는 전력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중이 증가하면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됐다. 김종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런던협약으로 국내에서도 음식물쓰레기, 하수슬러지 등 유기성 폐기물의 해양 배출이 금지됐다”며 “재활용 처리 방법인 바이오가스 시장 성장성은 매우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바이오가스 플랜트 건설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기대한다”면서 “시장 초기 선점으로 기술축적과 투자회수기간이 끝난 기업이 선도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G ETS도 폐기물 재활용사업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했다는 평이다. 이주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G ETS는 폐기물 처리, 스팀, 동화합물의 각 사업부문 간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 사업기반과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실적은 매출 1032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8%, 30.3%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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