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민 맞춤형’ 복지예산 첫 100조 돌파…교육부문 50조 투입
의경 2만5000명에 국산축구화 한켤레씩 지급…농촌지역 경로당을 ‘장날 목욕탕’ 로 리모델링
정부가 26일 내놓은 내년 예산안에는 눈길을 끄는 이색사업이 많다.

우선 의경에게 축구화가 보급된다. 정부는 의경 2만5911명에게 2만4000원짜리 국산 축구화를 1인당 한 켤레씩 지급한다. 총 예산은 6억2200만원. 군에서는 이미 올해 예산 74억원을 확보해 장병들에게 같은 종류의 축구화를 한 켤레씩 지급했다. 내년부터는 축구화 보급 혜택이 의경에게도 확대되는 것이다.

군 신병이 총검술, 야전 각개전투 등 기초훈련을 하면 하루 500원씩 지급하던 훈련병 간식비도 1000원으로 100% 인상하기로 했다.

울릉도와 흑산도에는 소형공항이 생긴다. 수도권 기준 편도로 7시간 정도 소요되는 데다 선박 결항률도 11∼20%여서 접근이 불편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정부는 울릉도와 흑산도에 50인승 중소형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공항을 건설하기로 하고 일단 올해 기본계획 수립용역 예산으로 각각 20억원, 15억원을 배정했다.

남극에 세종기지를 잇는 제2기지인 ‘장보고기지’를 건설하고 기후변화 대응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데도 574억원이 지원된다. 북극항로 개척 비용도 114억원 투입된다.

산부인과가 부족한 지역에는 분만ㆍ외래 산부인과 등을 설치ㆍ운영하고, 영화관이 없는 109개 기초 지방자치단체에는 ‘작은 영화관’을 만든다.

농촌지역 어르신을 위해 9000만원을 들여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새로 ‘장날 목욕탕’으로 꾸미거나, 1억8500만원의 예산으로 읍면동 등 소규모 행정단위별로 ‘마을변호사’를 위촉하는 사업도 눈에 띈다. 일정 교육을 받은 만 56세 이상 여성 어르신을 교육ㆍ양성해 전국 유치원에 파견하는 ‘이야기 할머니’ 사업도 있다. ‘이야기 할머니’는 전래동화를 어린이들에게 소개하고 인성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