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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쌈짓돈 들고온 金과장 “나도 아트 컬렉터”
‘마니프아트페어’ 2500여점 전시·판매
출범 초 평범한 샐러리맨을 끌어들이기 위해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이 이제는 국내를 대표하는 아트페어 브랜드가 됐다. 그리고 가을을 맞아 또다시 찾아왔다.

마니프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석)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 아트페어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이 아트페어에는 국내외 작가 187명이 참여해 모두 25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또 정찰제로 출품작을 현장에서 판매도 한다.

행사는 1, 2부로 구분돼 열린다. 1부는 국내 최초로 ‘아트페어’라는 용어를 사용한 미술장터인 ‘마니프서울국제아트페어’(28~10월 6일)이며, 2부는 구상미술의 축제인 ‘한국구상대제전’(10월 7~13일)이다.

1995년부터 작가가 직접 자신의 개인부스로 꾸며진 전시장에서 작품을 설명하며 관객을 맞는 ‘군집 개인전’ 형식의 아트페어로 출발했던 마니프아트페어는 19년째 거쳐간 작가만 2000여명에 이른다. 파릇파릇한 신예였던 작가 중에는 이제 중진작가 반열에 오른 이가 적지 않다.

작가와 관객이 대화도 나누고, 작품 판매도 하는‘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 전경.                               [사진제공=마니프조직위]

특히 마니프 아트페어는 요즘 들어 작품을 접할 기회가 드문 원로작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마니프조직위는 매년 1층 전시실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과 황용엽, 전준, 곽석손, 석난희 등 원로 및 중견작가를 10명 이상 초대하고 있다.

김영석 조직위원장은 “원로작가는 한국 현대미술의 뿌리이자 근간이다. 최근 한국 현대미술이 글로벌 미술계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것도 그동안 원로작가가 열정적으로 토대를 닦았기 때문”이라며 “마니프아트페어는 위로는 원로작가에서부터 아래로는 이제 막 미술계에 데뷔한 신예까지 세대를 초월해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부대행사로 작은 크기의 회화를 100만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100만원 소품전’이 열린다. 평소에 쉽게 장만하기 어려운 유명작가의 작품을 구할 수 있어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행사다. 또 올해는 100만원 내외로 국내외 작가 30명의 작품을 살 수 있는 ‘서면경매전’도 개최된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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