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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뉴욕증시 하락, 24일 코스피 관망세 전망.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뉴욕증시는 하락했다. 양적완화 규모 축소 불안감과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 한도 증액과 예산안 협상 등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른 것이다. 전일 혼조세를 보이다 강보합세로 마감한 코스피는 24일 관망세가 전망된다. 둔화되는 외국인 매수세 지속여부도 관심사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49.71포인트(0.32%) 떨어진 1만5401.3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07포인트(0.47%) 낮은 1701.84를, 나스닥종합지수는 9.44포인트(0.25%) 하락한 3765.29에거 거래를 마쳤다. 이는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안과 채무한도 증액 협상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적완화 축소 문제에 대한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발언들도 불확실성을 키웠다.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하원은 지난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 관련 예산을 모두 삭감한 2014회계연도(10월1일∼내년 9월30일) 잠정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과 오바마 대통령은 오바마케어 관련 예산을 전부 들어낸 잠정 예산안을 인정할 수 없으며 국가 채무 한도를 높이는 문제도 협상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 정치권이 이달 말까지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대다수 연방 정부 기관이 내달 1일부터 문을 닫아야 하며 법이 허용하는 극히 제한적인 지출만 가능해진다.

이런 가운데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강연에서 중앙은행이 경기회복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하기로 한 결정을 옹호했다. 하지만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하기로 한 결정으로 인해 중앙은행의 신뢰도에 손상이 갔다고 비판했다.

유럽의 주요 증시는 23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독일 총선 결과 연립 여당의 승리가 확인된 이날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직전 영업일보다 0.47% 밀린 8635.29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0.59% 내린 6557.3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CAC 40 지수 역시 0.75% 밀린 4172.0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5% 내려 312.77에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는 관망세가 예상된다. 최근들어 코스피는 2000선을 횡보하고 있다. 양적완화가 유지되고 독일총선도 메르켈 총리의 연임으로 결정됐지만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 협상 난항을 겪으면서 불안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장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19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졌지만 다소 약화하는 분위기다. 기관과 개인의 매물 출회는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규모가 줄어들거나 매도세로 전환할 경우 코스피는 하락가능성이 있다. 2000선 바닥을 다지는 과정에서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고 좋은 경제지표들이 속속 발표될 경우 박스권을 뚫고 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하지만 공격적인 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낫다는 게 공통된 조언이다.

한편 TV부문 매출 부진 우려로 130만원대로 내려선 삼성전자의 반등여부와 순환매장세로 접어든 조선, 화학, 철강, 에너지 주의 흐름도 관심사다. 자금위기에 몰린 동양그룹 계열사와 패션사업을 떼낸 제일모직의 움직임도 주목되고 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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